3일 성북경찰서에 따르면 전날 오후 성북구 한 다세대 주택에서 70대 노모 A씨와 40대 딸 3명이 숨진 채 발견됐다.
네 모녀 시신은 건물 공사를 위해 이들이 살던 집을 찾은 사업자가 출입문을 두드려도 반응이 없고 냄새가 심하게 나는 것을 이상하게 여겨 경찰에 신고한 뒤 확인됐다.
구청에 따르면 숨진 A씨가 만 65세 이상 노인에게 지급하는 기초연금을 받고 있으나 기초생활수급자는 아니었다.
세대주는 A씨 큰딸로 돼 있었고, 이 집에서는 2년 정도 월세로 살고 있었다. 건강보험료 등 공과금 체납 사실도 없었고, 가족 중 장애를 가진 이도 없었다.
경찰은 친인척 등 유족들을 상대로 채무관계 등 A씨 일가와 관련된 상황을 조사 중이다. 네 모녀 시신은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부검을 의뢰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