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만명 이상 맞았는데 문제 없다"는 中, 자료는 미제시

  • 등록 2020-12-21 오전 12:05:00

    수정 2020-12-21 오전 12:05:00

[이데일리 김민정 기자] 중국이 자국이 개발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의 안정성을 대대적으로 선전하고 나섰다.

지난 20일(이하 현지시간) 인민일보에 따르면 쩡이신 중국 국가위생건강위원회 부주임은 전날 공동 기자회견에서 중국산 백신 개발 및 연구 성과를 설명하면서 이같이 밝혔다.

쩡 부주임은 “지난 7월부터 코로나19 고위험군을 대상으로 긴급 백신을 접종했다. 이미 100만 명 이상이 맞았지만 심각한 부작용은 없었다”며 “중국산 백신이 출시되면 각급 병원이나 보건소에 충분히 공급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현재 임상 3상 시험의 막바지 단계인 중국산 코로나19 백신이 출시되면 각급 단위 병원이나 보건소 등에 충분히 공급할 것”이라면서 “우선 대상자가 아니라서 바로 백신을 맞을 수 없다고 조바심 낼 필요 없다”고 언급했다.

(사진=AFPBNews)
하지만 국가위생건강위원회 정중웨이 의과학 기술 개발센터장은 회견에서 백신의 시험 자료가 아직 비공개 상태라면서 개발의 성과에 대해서는 구체적으로 설명하지 않았다.

정중웨이 센터장은 또 기준에 부합하는 백신에 대해서는 국가의 감독 기관이 승인을 할 것이라고 말해 아직 검토 단계임을 시사했다.

코로나 19의 진원지인 중국은 백신 개발·생산·접종 모든 분야에서 속도와 규모 만큼은 다른 나라를 압도하고 있다.

중국은 현재 시노팜(중국의약그룹)·시노백 등 다섯 가지 백신에 대해 임상3상 시험을 진행 중이다. 시노팜과 시노백이 개발한 백신은 중국 정부로부터 긴급 사용 허가를 받았다.

다만 미국 유럽 등 서구권 국가들에 비해 백신 개발 정보공개가 투명하지 않아 국제적으로 신뢰를 받지 못하고 있다는 지적도 많다.

그럼에도 중국은 코로나19의 연내 보급 가능성을 내비치고 있다. 이같은 계획은 현실화될 가능성도 높다. 특히 백신기업들이 백신의 생산에도 속도를 내고 있어 조만간 대규모 접종이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사진=AFPBNew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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