퀄컴, 3분기 실적 하향..“삼성전자, 고객에서 경쟁자로”

대형 고객 잃고 中 반독점법 과징금 이슈도 해결 안 돼
  • 등록 2015-04-24 오전 7:19:55

    수정 2015-04-24 오전 7:19:55

[이데일리 송이라 기자] 세계 최대 모바일칩 제조업체 퀄컴이 2015회계연도 3분기(4월~6월) 실적 전망을 하향 조정했다. 퀄컴의 2위 고객이었던 삼성전자가 고객에서 경쟁자로 바뀜에 따라 실적 둔화를 예상했다.

블룸버그통신은 23일(현지시간) 퀄컴이 3분기 주당이익(EPS)과 매출은 각각 주당 67~82센트와 54~62억달러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했다고 보도했다. 이는 블룸버그 전망치인 주당 99센트, 매출 64억6000만달러에 못미치는 수준이다.

퀄컴의 모바일칩 부문은 삼성전자(005930)처럼 퀄컴의 모바일칩을 스마트폰에 탑재했던 대형 고객이 자체 칩을 생산하면서 큰 타격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지난달 삼성전자는 스마트폰의 두뇌 역할을 하는 AP(애플리케이션프로세서)로 퀄컴의 스냅드래곤이 아닌 자사의 엑시노스7420를 갤럭시 S6에 탑재했다.

게다가 중국에서 대규모 반독점법 위반 과징금 이슈도 아직 끝나지 않아 비용지출은 더 늘어날 전망이다. 퀄컴 관계자는 “엎친데 덮친 격으로 중국 내 저가형 휴대폰 제조사들의 모바일칩 주문건수도 줄어들고 있다”고 설명했다.

빌 크레헤 에드워드존스앤드컴퍼니 애널리스트는 “퀄컴은 시장에서 주목할만한 성장동력이 없는 상황”이라며 “이미 불거진 문제에 더해 새로운 문제들이 계속 생기고 있다”고 우려했다.

이날 퀄컴 주가는 전일대비 1% 가까이 하락한 68.34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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