촛불 "朴퇴진은 시작일 뿐" VS 태극기 "불복종 운동 전개"

퇴진행동 11일 촛불 승리 축하 콘서트
"박 전 대통령 구속처벌, 적폐 청산해야"
탄기국 오후 2시 대한문 앞서 탄핵 항의 집회
"국민저항권 발동, 박 전 대통령 누명 벗길 것"
  • 등록 2017-03-11 오전 5:00:00

    수정 2017-03-11 오전 10:16:39

박근혜 전 대통령이 파면된 10일 오후 서울 광화문 광장에서 열린 촛불집회에서 참가 시민들이 ‘촛불의 승리’를 자축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이데일리 사건팀] 헌법재판소의 탄핵심판 선고 이후 탄핵 찬반 집회를 이끌어 온 ‘촛불’ 측과 ‘태극기’ 측의 향후 행보에 관심이 모아진다. 지난해 연말부터 주말 대규모 집회를 주최해 온 ‘박근혜정권 퇴진 비상국민행동’(퇴진행동)은 11일 개최 예정인 ‘20차 범국민행동의 날’ 행사를 마지막으로 공식 집회를 잠정 중단할 계획이다. 10일 헌재 탄핵선고로 박 전 대통령이 파면돼 일차적인 목적은 달성한 만큼 ‘승리’를 자축하면서 숨고르기에 들어간 모양새다.

반면 탄핵 각하·기각을 촉구해 온 ‘태극기 집회’ 측은 이날 헌재 결정에 거세게 반발하며 불복종 운동에 나설 태세여서 박 전 대통령 파면을 둘러싼 후유증은 당분간 이어질 것으로 전망된다.

촛불, 주축 세리머니…‘촛불 승리 축하 콘서트’

퇴진행동은 11일 오후 4시부터 6시 30분까지 범국민대회 1·2부 행사에 이어 거리 행진을 한 뒤 오후 8~10시 ‘촛불 승리 축하 콘서트’를 연다.

퇴진행동 측은 박 전 대통령 파면을 축하하고 그동안 열린 집회들의 의미를 되새기는 한바탕 축제의 장으로 만들 계획이다. 이에 앞서 오후 2시부터 일반 시민들이 직접 ‘2017 촛불권리선언’을 발표하는 자리도 갖는다.

남정수 퇴진행동 대변인은 “11일을 기점으로 촛불집회 방식을 변경한다”며 “당장 3월 18일에는 (집회를)열지 않을 것이고 대통령 선거 전까지 2~3번 정도 집회를 더 열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탄핵이란 1차 목표를 달성한 퇴진행동은 전열을 재정비한 뒤 △박 전 대통령 구속과 공범자 처벌 △박근혜 정부 적폐 청산 △황교안 대통령 권한개행 퇴진 등에 주력할 방침이다.

태극기, 헌재 선고 불복종 운동 전개

헌재 선고 결과 불복 가능성을 거듭 시사했던 ‘대통령 탄핵기각을 위한 국민총궐기 운동본부’(탄기국)은 지속적인 대규모 집회를 이어가며 선고 결과의 부당성을 알린다는 계획이다.

탄기국은 오후 2시 서울 중구 덕수궁 대한문 앞에서 태극기 집회를 개최하고 헌재의 대통령 파면 결정을 거세게 비판할 예정이다.

정광용 탄기국 대변인은 헌재 선고 당일 “있을 수 없는 일이 발생했으니 국민 저항권을 발동하겠다”며 “국민 대통령 박근혜의 누명을 벗기겠다”고 투쟁의지를 밝힌 상태다.

한편 경찰은 과격 폭력행위와 집단행동, 헌법재판관 등 주요 인사에 대한 신볍 위협 등에 대비해 경계 수준을 강화했다.

선고 당일 서울 전역에 ‘갑(甲)호 비상’을 발령했던 경찰은 이날 두 번째로 높은 수위인 ‘을(乙)호 비상’을 유지한 채 만일의 사태에 대비한다. 이외 지방청에도 경계 강화를 발령키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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