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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국무부는 이날 성명을 통해 “방북 기간 비건 특별대표와 김 전 대사는 실무협상을 통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 간 제2차 북·미 정상회담을 준비하고, 북·미 정상이 (지난해 6월) 싱가포르에서 한 약속에 대한 추가 진전을 이뤄낼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북·미 정상 간 약속은 완전한 비핵화와 북·미 관계 전환, 한반도의 영구적 평화 구축 등이라고 미국 국무부는 덧붙였다.
다만, 미국 국무부는 비건 특별대표가 평양 어디에서 얼마나 머무르는지, 또 김정은 위원장이나 김영철 북한 노동당 부위원장 겸 통일전선부장 등 북한 내 최고위급 인사들과의 접촉 가능성에 대해선 언급하지 않았다. 애초 한·미 외교가에서 두 사람의 접촉 장소로 판문점을 유력하게 꼽아왔다는 점에서 미국 측이 막판 북한 측의 평양 개최 제안을 받아들인 것으로 추정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