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어 “피해자는 조 후보자뿐만 아니라 지금 ‘조국 여배우’라는 검색어에 따라붙는 몇 명의 여배우들까지 전부 포함된다. ‘조국 여배우’라는 자극적인 수사는 그 폭발성과 휘발성 때문에 의혹 자체만으로도 한 사람의 인생이 끝장날 수도 있는 민감한 사안”이라고 지적했다.
박 시인은 “한 사람도 아닌 여러 타인의 인생을 ‘검증’이라는 이름으로(사실 이 인간의 폭로는 검증도 아니다. 24만 구독자에게 전하는 ‘팬 서비스’에 가깝고 더 많은 구독자를 얻고 싶은 더러운 욕망, 그 이상도 이하도 아니다.) ‘전직 기자’였다는 인간이 이런 식으로 무차별적으로 타인들의 인생을 짓밟으면 안 된다”라고 말했다.
아울러 “그만해라. 김용호. 우리는 충분히 ‘가짜 뉴스’에 많이 찔렸고 찔리고 있고 앞으로도 찔릴 것이다. 그 상처에 대한 봉합과 치유는 누구의 몫인지, 당신이 인간이라면 단 1초라도 생각해보기 바란다”라고 일침을 날렸다.
|
김씨는 또 “제가 듣기로는 여배우는 이혼했다고 한다. 그러나 그 기사는 한 개도 보도된 적 없다. 이혼 전에도 부부사이가 화목하지 않았다고 한다”고 말했다.
여배우로 지목당한 A씨 측은 26일 한 연예매체와의 인터뷰를 통해 “정치인과의 연루설 자체도 그야말로 느닷없지만, 이혼설에 대해선 정말 불쾌해하고 있을 것”이라며 “멀쩡한 가정을 왜 갈라놓느냐”라고 주장했다.
그러자 김 전 기자는 이날 자신의 유튜브를 통해 “조국이 고소한다는데… 생존 방송”이라는 제목의 영상을 올렸다. 그는 “조 후보자가 계획이 있듯, 저에게도 계획이 있다”라며 ”저는 여배우 후원 의혹을 ‘양념’ 정도라고 생각했다. 조국을 끌어내리려면 이런 자극적인 양념도 필요하다“라고 말하며 또 다른 폭로를 예고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