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장관은 이날 오후 서울 노들섬 노들서가에서 2030세대를 상대로 열린 온라인 토크콘서트에 출연해 “언젠가 코로나19 치료제와 백신이 더 많이 개발되고 보급된다면 (북한과) 서로 나누고 협력해 한반도에서 코로나19 상황을 종식시키는 노력을 함께 했으면 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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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면서 “북이 코로나로부터 안전해지는 것은 다른 측면에서 생각해보면 우리 대한민국이 코로나로부터 훨씬 더 안전해지는 길”이라며 “북을 단지 돕는 걸 넘어서 우리 스스로를 더 안전하게 만드는 길이라는 측면에서도 생각해볼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이 장관은 지난달 언론 인터뷰에서도 북측에 코로나19 백신 지원 의사를 밝혔다가 ‘퍼주기’ 논란으로 역풍을 맞은 바 있다. 하지만 그는 방역을 고리로 꽉 막힌 남북관계를 풀 수 있다고 보고, 백신 및 치료제 지원 등을 통한 남북 보건협력 의지를 이어가고 있다.
그러면서 “청년들은 한반도 통일의 핵심 당사자이자 주인공”이라면서 “분단된 땅이 대륙과 바다로 연결되면 작은 삶의 무대에서 더 넓은 삶의 무대로 나아갈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토크쇼는 박혜진 아나운서의 진행 아래 통일부 대학생 기자단 나한석, 원지예씨가 2030 대표로 질문을 하고 이 장관이 답하는 형식으로 진행됐다. 드라마 ‘사랑의 불시착’ OST에 참여한 가수 김재환씨도 패널로 참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