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팬텀싱어' 고훈정·백형훈·고은성…3人 몸값 치솟네

TV 출연 뒤 각자 본업 대학로행
출중한 외모·실력↑ 스타성 입증
출연 작품 회차마다 '매진 사례'
생애 첫 관람객 늘고·흥행 견인
뮤지컬계 新 티켓파워 등극하나
  • 등록 2017-02-06 오전 6:10:00

    수정 2017-02-07 오전 1:24:21

최근 종영한 JTBC 음악 경연 프로그램 ‘팬텀싱어’로 스타덤에 오른 뮤지컬 배우 3인방 고은성(왼쪽부터), 고훈정, 백형훈. 최총 결선까지 올라 뮤지컬을 대중에 알렸다(사진=쇼온컴퍼니·알앤디웍스·랑).


[이데일리 김미경 기자] “팬텀싱어 전율의 연장선.” “고은성 보려고 처음 뮤지컬 봤다.” “실제로 볼 수 있다니 더 감동.”

‘초대 팬텀싱어’ 고훈정(34)을 비롯해 최종 결선에 올랐던 백형훈(30)·고은성(27) 뮤지컬계 3인방의 몸값이 치솟고 있다. 지난해 11월부터 약 3개월간 인기리에 방송했던 JTBC 예능프로그램 ‘팬텀싱어’ 종영 후에도 출연자들의 인기가 수직상승하면서 뮤지컬계 이들의 티켓 파워도 덩달아 뛰고 있는 모양새다. 팬텀싱어는 국내 첫 크로스오버 남성 4중창 그룹을 뽑는 음악 경연 프로그램으로 방송 기간 동안 숱한 화제를 낳았다.

6일 공연계에 따르면 ‘팬텀싱어’는 끝났지만 최종 결선까지 진출했던 뮤지컬 배우 고훈정, 고은성, 백형훈이 출연 중이거나 예정인 작품들의 이들의 회차 공연이 매진을 기록 중이다.

고훈정 배우(사진=알앤디웍스).
실제로 오는 3월 5일까지 서울 종로구 대학로 DCF대명문화공장 2관 라이프웨이홀에서 공연하는 뮤지컬 ‘어쩌면 해피엔딩’에 출연 중인 고훈정 배우의 회차는 현재 티켓을 구하기 어려운 상황이다. 여파는 출연 예정인 ‘더 데빌’과 ‘비스티’로도 이어지고 있어 매진분이 많다.

고훈정은 ‘팬텀싱어’에서 카리스마 있는 리더십을 발휘하며 주목 받았다. 무대마다 하모니에 집중하고 팀원 각각의 장점이 잘 살 수 있도록 든든한 리더 역할을 해냈다. 성악을 전공한 그는 노래를 할 수 있다는 기대에서 뮤지컬에 도전했다가 데뷔작 ‘스프링 어웨이크닝’(2009)을 통해 창작 뮤지컬의 매력에 빠졌다고 했다. 특히 록 음악을 좋아하는 그는 곧 개막 예정인 ‘더 데빌’에서 ‘엑스 화이트’ 역을 맡아 열연할 예정이다. 독일의 대문호 괴테의 역작 ‘파우스트’를 오마주한 창작 록 뮤지컬로 이분법적인 선과 악을 누가 규정할 수 있는지 질문하는 작품이다.

뮤지컬 ‘로미오와 줄리엣’에 출연중인 고은성 배우 공연도 현재 많은 좌석을 판매했다. ‘스타성’이 출중한 그는 오는 3월 5일까지 두산아트센터 연강홀에서 공연하는 창작뮤지컬 ‘로미오와 줄리엣’에 로미오 역으로 출연 중이다. 셰익스피어의 동명 원작을 인간과 돌연변이의 사랑이라는 설정으로 완전히 바꿨다. ‘은밀하게 위대하게’ ‘인터뷰’ 같은 소규모 창작뮤지컬부터 대극장 ‘위키드’까지 다양한 작품을 오가며 활약해왔다.

백형훈 배우(사진=랑).
이달 26일까지 대학로 아트원씨어터 2관에서 공연하는 ‘미드나잇’에 출연중인 백형훈도 같은 역에 캐스팅 된 다른 배우의 회차보다 더 많은 좌석분이 팔려나갔다. ‘미드나잇’은 인간 내면에 감춰진 어두운 욕망에 대한 이야기를 그린 심리 스릴러 뮤지컬이다. 12월의 마지막 밤 자정 직전 새해의 시작을 기다리던 부부에게 낯선 손님(비지터)이 찾아오면서 시작한다. 백형훈은 남편 역을 맡았다.

뮤지컬 한 제작사는 “팬텀싱어’에 나온 뮤지컬배우들의 가창력에 대한 관심과 기대가 매우 높은 만큼 마니아층을 넘어 일반 대중에까지 영향을 미치고 있다”며 “공연에 크게 관심이 없던 TV 시청자인 새로운 관객층을 대학로 무대에 끌어들이는 긍정적 작용을 하고 있다”고 내다봤다.

이어 “뜨거운 이슈로 시작해 실망으로 끝나는 아이돌들의 뮤지컬 출연과 달리, 실제 무대에서 내공과 실력은 물론 출중한 외모까지 더해 충분히 스타성을 보여주고 있다”면서 “한 순간의 인기로 그치는 것이 아니라 뮤지컬 시장의 꾸준한 활력소 역할을 해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뮤지컬 ‘로미오와 줄리엣’에서 로미오 역을 맡은 고은성 공연 한 장면(사진=쇼온컴퍼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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