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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24~26일 진행된 주요 7개국(G7) 정상회의 폐막 기자회견을 진행한 자리에서 “내가 아주 잘 알게 된 김정은(왼쪽) (북한 국무위원장)은 엄청난 잠재력이 있는 나라를 가진 사람”이라고 소개한 뒤, “(북한은) 중국과 러시아, 한국 사이에 있다”고 운을 뗐다. 그러면서 “사람들이 한국에 가고 싶다면 항공기를 타는 것 외에 북한을 통과해 갈 수도 있다. 철도나 다른 모든 것이 있다”고 철도 발언을 내뱉었다.
실제로 북한은 철도 현대화 사업에 큰 관심을 기울이고 있다. 남북은 지난해 4·27 판문점 선언에서 동·서해선 철도·도로 연결 및 현대화 사업에 합의했고, 9월 평양 공동선언에 따라 착공식을 진행하기도 했었다. 문재인 대통령이 지난해 광복절 경축사에서 동북아 6개국과 미국이 참여하는 동아시아철도공동체를 제안한 것도 이와 무관치 않았다. 문 대통령은 지난 4월11일 국제철도협력기구(OSJD) 사장단회의에 보낸 영상 축사에서도 “남북철도를 다시 잇는 노력은 유라시아 ‘철의 실크로드’를 완성하는 마침표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었다. ‘철의 실크로드’란 유럽에서부터 아시아까지를 잇는 철도프로젝트를 의미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