승리 단톡방, "영상 풀어버릴까"… 여성 '음식' 비교하며 협박모의

  • 등록 2019-03-29 오전 5:00:00

    수정 2019-03-29 오전 7:30:12

(사진=MBC 캡처)
[이데일리 장영락 기자] 가수 정준영씨 등이 참여했던 단톡방(카카오톡 단체 대화방)에서 성관계 영상을 이용해 피해자를 협박하는 내용까지 오간 것으로 확인됐다.

28일 MBC는 승리(본명 이승현), 정준영 등의 성관계 불법촬영물 유포 혐의를 수사하고 있는 경찰 기록을 입수해 이같은 내용을 단독보도했다.

보도에 다르면 정씨 단체 대화방에는 기존에 알려진 승리, 최종훈, 용준형씨 외에 다른 연예인들이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보도에 따르면 모두 14명으로 확인된 이들은 여러 개의 단톡방에서 불법 촬영물을 공유한 것으로 드러났다.

특히 승리 지인 김모씨는 채무관계에 있는 피해자 성관계 영상을 올린 뒤 “돈 안 갚으면 영상을 풀어 버릴까?”라며 협박 모의를 연상시키는 말을 하기도 했다. 또 영상을 두고 상대를 음식에 비유하면서 낄낄대는 등 여성 비하 발언도 일삼았다.

경찰은 단톡방에 있던 인물 전원을 수사 대상에 올리고 불법행위 가담 여부를 조사할 방침이다.

(사진=MBC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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