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크 저커버그, 아빠된다..페이스북에 아내 임신사실 공개

  • 등록 2015-08-01 오전 4:19:54

    수정 2015-08-01 오전 4:19:54

[뉴욕= 이데일리 김혜미 특파원] 마크 저커버그 페이스북 최고경영자(CEO)가 자신의 페이스북 계정을 통해 아빠가 된다는 사실을 알렸다.

저커버그는 31일(현지시간) 임신한 아내 프리실라 챈, 애완견 비스트와 함께 한 사진을 페이스북 계정에 포스팅하며 딸이 태어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이는 우리 인생의 새로운 장이 될 것”이라면서 “실라가 의사이자 교육자로서, 내가 커뮤니티와 자선활동을 통해 전세계 사람들의 인생에 관여할 수 있는 기회를 가짐으로써 우리는 이미 대단한 행운을 얻었다. 이제 우리는 우리 아이와 다음 세대를 위해 전세계가 더 좋은 곳이 될 수 있도록 만드는 데 초점을 맞출 것”이라고 말했다.

저커버그는 현재 임신에 이르기까지의 긴 여정에 대해서도 상세히 공개했는데, 지난 2년간 아이를 가지려 노력했지만 세 번의 유산을 경험했다고 언급했다. 그는 “당신이 아이를 갖게된다는 사실을 알았을 때 매우 희망을 갖게 될 것이다. 누가 나의 가족이 될 지를 상상하고 미래를 위한 희망을 꿈꿀 것이다. 그런데 계획을 만들기 시작했을 때 그들이 가버렸다. 이는 매우 외로운 경험”이라고 털어놨다.

저커버그는 대부분의 사람들이 유산을 자신에게 어떤 결함이 있거나 혹은 이를 유발할 만한 어떤 행동을 한 것처럼 여기고 자신들을 멀어지게 할까 두려워 잘 털어놓지 않는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는 열려있고 서로 연결돼있는 오늘날의 세계에서 이 문제를 논의하는 것은 우리를 멀어지게 만드는 것이 아니라 함께 하도록 만든다고 강조했다. 그는 “우리가 친구들에게 이 사실을 이야기하기 시작했을 때, 우리는 이 일이 얼마나 빈번한 일인지를 알게 됐다. 우리가 아는 많은 사람들이 비슷한 문제가 있었지만 결국에는 거의 모두가 건강한 아이들을 갖게 됐다”고 설명했다.

그는 출산예정일이 언제인지는 밝히지 않았으나 현재는 유산 위험이 매우 낮은 시점이고, 실라와 아이가 모두 건강하다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저커버그는 “초음파 검사에서 그녀(딸)는 엄지 손가락을 들어올려 ‘좋아요(Like)’ 표시를 했다. 그래서 나는 이미 그녀가 나를 닮았음을 확신했다”고 덧붙였다.

마크 저커버그 페이스북 CEO와 아내 프리실라 챈(출처 = 마크 저커버그 페이스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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