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잘못된 방향으로 가고 있다”…파우치, 백신 접종 호소

CNN 인터뷰… 미국인 50%, 백신 접종 미완료
백신 미접종자 사이에서 코로나19 급증 따른 지적
마스크 지침 개정 참여, 부스터샷 필요성도 언급
  • 등록 2021-07-26 오전 7:56:02

    수정 2021-07-26 오전 7:56:02

[이데일리 김무연 기자] 앤서니 파우치 미국 국립알레르기·전염병연구소(NIAID) 소장이 최근 코로나19 감염 사례가 급증하는 사태를 두고 “잘못된 방향으로 가고 있다”고 경고했다. 그는 코로나19 확산을 막기 위해선 백신 접종이 필수이며, 마스크 착용 지침 재검토 등도 논의 중이라고 했다.

앤서니 파우치 미국 국립알레르기·전염병연구소(NIAID) 소장(사진=AFP)
25일(현지시간) 파우치는 CNN 방송과의 인터뷰에서 “백신을 접종하지 않은 사람들을 중심으로 코로나19의 신규 감염 사례가 변곡점을 맞이했다”며 “미 국민의 50%가 아직 완전한 백신 접종을 하지 않은 상황이기 때문에 더욱 문제”라고 지적했다.

그는 이어 “로셸 월렌스키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 국장이 여러 번 말했듯 코로나19는 백신 접종을 하지 않은 사람들 사이에서 유행하는 전염병”이라면서 “우리가 백신 접종을 하지 않은 사람들에게 밖에 나가 예방 접종을 받으라고 실질적으로 호소하는 이유”라고 강조했다.

CDC에 따르면 미국 50개 주(州) 가운데 30개 주는 아직 주민의 절반 이상에게 백신 접종을 완료하지 않았다. 지난 23일 기준 전체 백신 접종을 받는 사람들의 일일 평균은 1월 말 이후 최저 수준이라고 CNN은 전했다. 존스홉킨스대학 집계에 따르면 지난 6월 중순 하루 1만명까지 하락했던 신규 코로나19 확진자 수는 지난 23일에는 11만8000명까지 늘어난 상황이다.

파우치는 마스크 착용 재검토를 논의 중이라며 부스터샷의 필요성도 어느 정도 인정했다. 그는 백신 접종자도 마스크를 쓰도록 지침을 개정해야 한다는 움직임에 “적극적으로 고려 중”이라며며 “나도 논의에 참여하고 있다”고 말했다.

또한 델타 변이가 우세종으로 자리 잡으면서 면역력이 약한 사람에게 코로나19 백신 추가 접종하는 방안이 필요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파우치 소장은 “부스터샷을 맞게 된다면 장기 이식 환자, 암 환자, 자가면역 질환자 등이 우선 대상일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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