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선행 물가지표 서프라이즈‥금리 인상 빨라지나

11월 생산자물가 전년비 3.1%↑..6년래 최대폭
소비자물가 상승으로 이어질 듯
  • 등록 2017-12-13 오전 6:48:47

    수정 2017-12-13 오전 6:48:47

[뉴욕=이데일리 안승찬 특파원] 생산자물가지수(PPI)는 생산자가 물건을 만들어 시장에 처음 내놓는 가격을 조사해 집계한다. 생산품의 1차 가격을 조사하는 셈이다. 생산자물가가 오르면 소비자물가는 따라 오르게 마련이다. 생산자물가지수는 소비자물가지수의 선행 지표다.

물가의 대표적인 선행지표인 미국의 생산자물가가 예상보다 큰 폭으로 상승했다.

12일(현지시간) 미국 노동부 발표에 따르면, 지난 11월 미국의 생산자물가지수는 1년 전보다 3.1% 올랐다. 지난 2012년 1월 이후 6년 만에 최고치다.

시장이 예상했던 2.9%보다 더 올랐다. 지난 10월 상승률은 2.8%였다.

생산자물가지수는 전달과 비교해서는 0.4% 올랐다. 지난 3개월간 같은 상승폭을 나타내고 있다.

변동성이 큰 식품과 에너지, 유통서비스를 제외한 근원 생산자물가지수도 지난해와 비교해 2.4% 올랐다. 지난 2014년 8월 이후 가장 큰 폭이다. 전월과 비교해서는 0.4% 상승했다. 앞서 두 달 동안 기록했던 0.2% 상승보다 높았다.

생산자물가가 올랐다는 건 곧 소비자물가 상승세가 나타날 수 있다는 걸 의미한다. 올 상반기 동안 이어졌던 미국의 저물가 추세가 다시 본격적인 상승 국면으로 돌아설 수 있다는 뜻이다.

이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의 기준금리 인상 속도를 더 높이는 영향을 미친다. 연준은 고용지표의 호조에도 물가 상승률이 낮다는 점 때문에 조심스럽고 점진적인 금리 인상 기조를 유지했다. 물가가 본격적으로 상승하면 기준금리 인상을 주저할 이유가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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