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간하자" 정준영, 동영상 논란 사과 "모든 죄 인정" (전문)

  • 등록 2019-03-13 오전 7:23:32

    수정 2019-03-13 오전 7:26:05

정준영 성관계 동영상 논란 사과. 사진=연합뉴스
[이데일리 정시내 기자] 가수 정준영이 성관계 몰카 동영상 논란에 대해 사과했다.

정준영은 13일 보도자료를 통해 “제 모든 죄를 인정한다. 동의를 받지 않고 여성을 촬영하고 SNS 대화방에 유포했고 죄책감 없이 행동했다”고 밝혔다.

그는 “공인으로서 지탄받아 마땅한 부도덕하고 경솔한 행위였다. 흉측한 진실을 맞은, 영상에 등장한 여성분들과 심망과 경악을 금치 못한 사태에 분노를 느끼실 모든 분들께 사죄드린다”고 전했다.

이어 “모든 방송에서 하차하고 연예 활동을 중단할 것이다. 평생 범행 행위를 반성하겠다. 14일 오전부터 시작될 수사기관 조사에도 거짓 없이 임하겠다”며 “제가 범한 행동에 대한 처벌 또한 달게 받겠다”고 했다.

12일 SBS ‘8시 뉴스’는 정준영 성관계 불법 촬영 영상 단체 카카오톡 대화방 내용을 추가로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가수 승리 등이 있는 정준영 단톡방 멤버들은 여성에게 수면제를 먹인 뒤 성관계했다는 사실을 아무렇지도 않게 말해 충격을 안겼다. 정준영은 단톡방 멤버가 여성에게 수면제를 먹였다고 하자 여성을 비하하는가 하면 “강간했네ㅋㅋ”라는 말로 가볍게 말했다.

정준영 성관계 동영상 유포 카톡방. 사진=SBS
또 정준영은 “온라인 다 같이 만나서 스트립바 가서 차에서 강간하자”라고 제안했고, 단톡방 멤버들은 “그건 현실에서도 하잖아”, “우리 이거 영화야. 살인만 안 했지 구속감 XX 많아”라고 심각한 범죄임을 인식했음에도 거리낌 없이 대화를 나눴다.

한편 서울지방경찰청 광역수사대는 빅뱅 출신 승리에 관련한 성접대 의혹을 조사하는 과정에서 정준영이 승리가 있는 카카오톡 단체 대화방 등에서 불법으로 촬영한 성관계 영상을 유포한 혐의를 발견했다. 이에 경찰은 성폭력 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 위반(카메라 등 이용 촬영) 혐의로 이날 정준영을 피의자 신분으로 입건했다. 경찰은 조만간 정준영을 소환해 어떻게 동영상을 촬영하고 공유했는지 등을 조사할 방침이다.

다음은 정준영의 사과문 전문

부끄럽고, 죄스러운 마음으로 지면을 빌어 인사드립니다.

저 정준영은 오늘 3월 12일 귀국하여 다시금 사태의 심각성을 깨닫고 이미 늦었지만 이 사과문을 통해 저에게 관심을 주시고 재차 기회를 주셨던 모든 분들게 사죄의 말씀을 올립니다.

저에 관하여 거론되고 있는 내용들과 관련하여, 제 모든 죄를 인정합니다. 저는 동의를 받지 않은채 여성을 촬영하고 이를 SNS 대화방에 유포하였고, 그런 행위를 하면서도 큰 죄책감 없이 행동하였습니다.

공인으로서 지탄받아 마땅한 부도덕한 행위였고, 너무도 경솔한 행동이었습니다.

무엇보다 이 사건이 드러나면서 흉측한 진실을 맞이하게 되신 영상에 등장하는 여성분들과, 실망감과 경악을 금치 못한 사태에 분노를 느끼실 모든 분들께 무릎꿇어 사죄드립니다.

제가 출연하던 모든 방송에서 하차하고 모든 연예 활동을 중단할 것이며, 이제는 자숙이 아닌 공인으로서의 제 모든 것을 내려놓고, 범행에 해당하는 저의 비윤리적이고 위법한 행위들을 평생 반성하겠습니다.

누구보다도, 저의 행동으로 가장 큰 피해를 보신 여성분들게, 그리고 실망감을 넘어 분노를 느끼셨을 모든 분들께, 저를 공인으로 만들어 주시고 아껴주셨던 모든 분들게 사과 드립니다.

14일 오전부터 시작될 수사기관의 조사에도 일체의 거짓없이 성실히 임하겠으며, 제가 범한 행동에 대한 처벌 또한 달게 받겠습니다.

다시 한번 깊이 사과드립니다. 죄송합니다.

2019년 3월 12일 화요일

정준영 올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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