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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일 자동차업계에 따르면 지난 1월 말리부는 내수시장에서 3564대 판매되며 전년대비 581.5% 증가했다. 이중 말리부 하이브리드 모델은 31대로 0.8%에 불과했다.
시기를 더 늘려보면 결과는 더 초라하다. 한국GM의 말리부 하이브리드 모델은 지난해 7월 출시한 이후 7개월 동안 총 238대가 팔렸다. 같은 기간 하이브리드 모델을 제외한 말리부 판매량은 총 2만7422대를 기록했다. 말리부가 월평균 3917대 팔리는 동안 하이브리드는 34대 판매에 그친 것.
말리부 하이브리드는 경쟁 차종들에 비해 ‘가격 경쟁력’이 확연히 떨어진다. 정부는 친환경차를 구입하면 300만원 상당의 보조금과 세제 혜택을 제공하는데 말리부 하이브리드는 지난해 7월 출시 전 환경부로 부터 저공해차 인증을 받지 못해 이 혜택을 받을 수 없다. 판매 가격 역시 말리부 하이브리드는 3000만원 초반대인 반면 쏘나타 하이브리드와 K5 하이브리드는 2800만원대로 차이가 나 실제 구매 가격 격차는 더 벌어진다. 신차를 구입 할 때 가격 조건을 많이 따는 국내 소비자 입장에서 가격 경쟁력에서 크게 밀리는 말리부를 굳이 선택할 필요가 없다.
지난해 하이브리드차 판매량은 1만6259대로 전년(9786대)보다 판매량이 66.1% 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