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회 기립박수…연극 '라스트 세션', 전석 매진 속 10일 폐막

프로이트와 C.S. 루이스의 논쟁 그린 2인극
신구·남명렬·이상윤·카이 등 열연 이어져
  • 등록 2023-09-08 오전 7:50:00

    수정 2023-09-08 오전 7:50:00

[이데일리 장병호 기자] 신구, 남명렬, 이상윤, 카이 주연의 연극 ‘라스트 세션’이 전석 매진 기록을 세우며 오는 10일 폐막한다.

연극 ‘라스트 세션’의 한 장면. (사진=파크컴퍼니)
‘라스트 세션’은 영국이 독일과의 전면전을 선포하며 2차 세계대전에 돌입한 1939년 9월 3일을 배경으로 지그문트 프로이트와 C.S. 루이스가 직접 만나 신의 존재에 대해 치열하고도 재치 있는 논쟁을 벌인다는 상상에 기반한 2인극이다. 2020년 국내 초연을 거쳐 세 번째 시즌으로 지난 7월 8일 서울 종로구 대학로 TOM 1관에서 막을 올렸다.

공연제작사 파크컴퍼니에 따르면 이번 ‘라스트 세션’은 관객 호평 속에서 전석 매진을 기록했고, 매회 큰 환호와 기립박수가 쏟아지는 등 관객 성원이 이어졌다. 제작사 측은 “작품이 대중에게 사랑 받을 수 있었던 이유는 배우들의 열연이 가장 큰 몫을 차지한다”고 밝혔다.

이번 공연에선 88세의 배우 신구가 프로이트 역으로 무대에 올랐다. 90분간 펼쳐지는 2인극의 대사와 연기를 완벽하게 소화해냈다. 신구와 함께 프로이트 역에 더블 캐스팅된 배우 남명렬도 정확한 발성과 노련함으로 극장을 장악했다.

프로이트에 맞서는 루이스 역을 맡은 이상윤은 루이스 그 자체로 느껴지는 완벽한 무대연기를 선보였다. 이번 시즌 루이스 역으로 처음 출연한 카이 또한 매회 진심을 다한 열연으로 관객의 큰 사랑을 받았다.

‘라스트 세션’은 단 5회차 공연을 남겨두고 있다. 오는 10일 마지막 세션이 펼쳐진다.

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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