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메르스 무서워”…6월 항공여객 10% '뚝'

  • 등록 2015-07-23 오전 6:00:00

    수정 2015-07-23 오전 6:00:00

[이데일리 박종오 기자] 지난달 국제선과 국내선 항공기 이용객 수가 전년 같은 기간보다 10%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메르스(중동호흡기증후군) 여파로 중국인 관광객 등의 발길이 뜸해졌기 때문이다.

23일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올 6월 국제선 항공기 이용객 수는 작년 6월보다 12.1% 감소한 403만 5256명으로 집계됐다. 2011년부터 실적이 꾸준히 늘다가 급격한 감소세로 돌아선 것이다.

지역별로 중국이 1년 전보다 26.8% 급감해 감소 폭이 가장 컸다. 동남아와 일본도 10.6%, 8.7%가 각각 줄었다.

중국 여객 입국 비율이 높은 지방 국제공항은 메르스의 직격타를 맞았다. 양양공항 국제선 여객 실적이 75.2% 감소했고, 제주(-53.3%), 청주(-48.1%), 김포(-25.2%), 인천공항(-9.2%) 등도 국제선 이용객이 크게 줄었다.

항공사별로는 외국 항공사와 국적 대형항공사 모두 국제선 여객 실적이

19.1%, 11.1% 감소했고, 국내 저비용 항공사만 7.2%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탑승률은 지난해 같은 달 평균 76.5%에서 지난달에는 65.3%까지 내렸다. 국내 저비용 항공사가 15.8%포인트, 외국 항공사가 11.9%포인트, 국적 대형사가 9.2%포인트 각각 감소했다.

지난달 국내선 여객도 196만 205명으로 작년 6월보다 5.5% 줄어들었고, 항공 화물은 2.4% 감소한 28만 9870t을 기록했다.

다만 올해 상반기(1~6월) 국제선과 국내선 항공기 여객은 1~5월 성장세를 바탕으로 전년 동월 대비 13.4%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국토부는 이달 중순부터 공항공사와 함께 중국 등 수요 급감 지역 항공당국과 항공사에 재취항을 요청하고, 한국 초청 여행을 여는 등 수요 회복에 힘쓰고 있다고 설명했다. 6월 마지막 주 -22.2%에 달하던 국제선 여객 감소 폭이 지난주 -15.7%로 서서히 둔화하고 있고, 국내선은 증가세로 돌아섰지만 더 신속한 국면 전환을 위해서다.

국토부 관계자는 “정부 합동으로 추진하는 ‘코리아 그랜드 세일’에도 적극적으로 참여해 외국 여행객들의 발길을 돌리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6월 항공 운송 실적 [자료=국토교통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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