질주하는 기술주…나스닥, 장중 '1만선' 돌파

[뉴욕증시]차익실현 매도 장세 속…'숨 고르기'
독일 '수출 부진' 등 경기회복 불확실성 재부각
美 12개주 이상서 '코로나 확진' 증가 속도 'UP'
  • 등록 2020-06-10 오전 6:11:50

    수정 2020-06-10 오전 6:14:03

사진=AFP
[뉴욕=이데일리 이준기 특파원] 기술주의 강세에 힘입어 나스닥 지수가 장중 한때 사상 처음으로 1만 선을 터치하는 등 ‘나 홀로’ 상승했다.

뉴욕증권거래소(NYSE)는 9일(현지시간)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가 전 거래일 대비 300.14포인트(1.09%) 내린 2만7272.30에 거래를 마쳤다고 밝혔다. 다우지수가 하락한 건 7거래일 만이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지수도 25.21포인트(0.78%) 떨어진 3207.18에 장을 마감했다. 반면,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29.01포인트(0.29%) 오른 9953.75를 기록했다. 장중 1만2.50을 찍으며 1만 선을 돌파했으나 이후 상승폭을 줄였다. 나스닥 지수가 1만 선을 넘어선 건 1971년 출범 이후 처음이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 ‘수혜주’로 꼽히는 애플과 아마존이 각각 3.2%와 3.0% 오르며 사상 최고치를 다시 쓴 가운데, 페이스북과 넷플릭스도 3%대 급등하는 등 기술주는 여전히 질주하는 모습이었다.

다만, 전날(8일) 나스닥의 사상 최고치 경신, 다우지수의 6거래일 연속 상승 등 가파른 랠리를 달렸던 뉴욕증시는 이날 전반적으로 ‘숨 고르기’에 돌입한 모양새였다. 최근 급등세를 연출하면서 불거진 ‘주가 고평가론’이 팽배해지면서 차익 실현을 위한 매도 장세가 이어졌다. 여기에 지난 4월 독일의 수출이 전월 대비 24% 줄어든 것으로 확인되는 등 주요국 경기 회복에 대한 불확실성이 다시 고조된 점도 악재로 작용했다. 아메리칸 항공의 주가는 8% 넘게 빠졌고, 보잉의 주가도 6%가량 내렸다.

미국 내 코로나19 재확산 조짐이 보인 점도 투자심리를 짓눌렀다는 평가다. 미 일간 월스트리트저널(WSH)은 존스홉킨스대 통계를 인용해 “지난주 12개 이상의 주(州)에서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증가 속도가 이전 주보다 빨라진 것으로 나타났다”고 썼다.

월가(街)의 공포지수로 불리는 시카고옵션거래소(CBOE)의 변동성지수(VIX)는 전 거래일보다 6.82% 뛴 27.57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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