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지난주(12~14일) 코스피지수는 전주대비 2.45%, 58.06포인트 올랐다. 코스피 지수는 지난달 29일 2607.10을 기록하며 사상 최고가를 다시 쓴 뒤 지난 9일 2346.73으로 회귀했다. 9거래일 만에 10%가량 급락한 지수가 소폭 반등한 데는 외국인의 순매수가 영향을 줬다. 유가증권 시장에서 전주(5~9일) 1조 161억원어치 매도 우위를 보였던 외국인이 3581억원 순매수를 기록하며 지수 반등을 이끌었다. 외국인이 매수 우위를 보인 사이 국내 기관 투자가와 개인은 각각 2743억원, 923억원 매도 우위를 보였다.
설 연휴 국내 증시가 쉬는 동안 뉴욕 증시가 상승 흐름을 보였다.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주보다 4.25% 상승한 2만 5219.38로 장을 마감했고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지수는 4.30% 오른 2732.22를 기록했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는 5.31% 오른 7239.47로 한주간 거래를 마쳤다.
벤치마크 지수를 따르는 자금이 다시 국내 증시에 들어온다면 자연스럽게 대형주로 집중될 것 것으로 보인다. 최근 대형 IT 업종을 중심으로 외국인이 사들였던 점도 밸류에이션 매력을 바탕으로 한 투자 전략으로 볼 수 있다.
노동길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최근 증시 조정은 장기 금리 상승 초기 국면에서 경험했던 단기 조정으로 판단한다”며 “과거 패턴대로라면 증시는 단기 조정을 거치고 한 차례 더 고점을 높일 수 있다”고 기대했다. 이어 “1~2개월 변동성 확대 국면에서 조정 시 매수 전략을 유지할 때”라며 “시중 금리 상승은 부진했던 실물경기 회복의 본격화를 의미하고 실물경기 회복은 증시에 우호적”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