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간증시전망]뉴욕증시 훈풍에 반등 기대

설 연휴 뉴욕증시 상승 이어져
2월 초 조정으로 코스피 고점 대비 10% 하락
패시브 자금 유입 기대…IT 업종 유망
  • 등록 2018-02-18 오전 9:47:18

    수정 2018-02-18 오전 9:47:18

[이데일리 박형수 기자] 설 연휴 글로벌 증시가 다소 안정을 찾으면서 이번주 국내 증시 반등 기대감도 커졌다. 다만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Fed) 통화정책 방향성에 대한 관심이 여전히 크기 때문에 다음달 통화정책회의(FOMC) 전까지 변동성은 클 것으로 보인다.

18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지난주(12~14일) 코스피지수는 전주대비 2.45%, 58.06포인트 올랐다. 코스피 지수는 지난달 29일 2607.10을 기록하며 사상 최고가를 다시 쓴 뒤 지난 9일 2346.73으로 회귀했다. 9거래일 만에 10%가량 급락한 지수가 소폭 반등한 데는 외국인의 순매수가 영향을 줬다. 유가증권 시장에서 전주(5~9일) 1조 161억원어치 매도 우위를 보였던 외국인이 3581억원 순매수를 기록하며 지수 반등을 이끌었다. 외국인이 매수 우위를 보인 사이 국내 기관 투자가와 개인은 각각 2743억원, 923억원 매도 우위를 보였다.

설 연휴 국내 증시가 쉬는 동안 뉴욕 증시가 상승 흐름을 보였다.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주보다 4.25% 상승한 2만 5219.38로 장을 마감했고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지수는 4.30% 오른 2732.22를 기록했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는 5.31% 오른 7239.47로 한주간 거래를 마쳤다.

뉴욕증시 반등으로 이번주 초반 국내 증시에도 훈풍이 불 것으로 보인다. 이진우 메리츠종금증권 연구원은 “여전히 불안정한 시장 흐름이 이어지고 있기에 ‘진(眞)바닥’에 대한 확인은 좀 더 시간이 필요하다”면서도 “과거 변동성지수(VIX) 변동에 따른 시장의 조정 패턴을 살펴보면 경험적인 조정 강도는 충족했다고 볼 수 있다”고 분석했다. 서정훈 삼성증권 연구원도 “증시 조정 반대급부로 지수 자체의 가격 매력도가 부각된 만큼 패시브 유형의 자금 유입이 선행될 가능성이 크다”며 “금리인상에 비례해 신흥시장 비중을 축소했던 글로벌 유동성은 밸류에이션 매력을 따라 다시 비중을 확대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벤치마크 지수를 따르는 자금이 다시 국내 증시에 들어온다면 자연스럽게 대형주로 집중될 것 것으로 보인다. 최근 대형 IT 업종을 중심으로 외국인이 사들였던 점도 밸류에이션 매력을 바탕으로 한 투자 전략으로 볼 수 있다.

최근 국내 증시가 뉴욕증시 영향을 크게 받고 있기 때문에 뉴욕증시에 영향을 줄 이벤트에 대한 관심이 필요한 시기다. 특히 앞으로 연준의 통화정책 방향을 가늠할 수 있는 연준 위원 연설이나 올해 통화정책 보고서 발표를 전후해 시장 변동성이 커질 수 있다. 오는 21일(현지시간) 연준의 1월 통화정책 회의록이 공개된다. 23일에는 올해 통화정책 보고서도 공개한다. 오는 23일 열리는 통화정책 포럼에서 연준 위원들이 연설에 나설 계획이라서 통화정책 방향성을 가늠할 기회가 될 것으로 보인다.

노동길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최근 증시 조정은 장기 금리 상승 초기 국면에서 경험했던 단기 조정으로 판단한다”며 “과거 패턴대로라면 증시는 단기 조정을 거치고 한 차례 더 고점을 높일 수 있다”고 기대했다. 이어 “1~2개월 변동성 확대 국면에서 조정 시 매수 전략을 유지할 때”라며 “시중 금리 상승은 부진했던 실물경기 회복의 본격화를 의미하고 실물경기 회복은 증시에 우호적”이라고 강조했다.

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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