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파일러 “조주빈, 친절한 사람으로 보이려 예민하게 노력”

  • 등록 2020-03-25 오전 6:00:00

    수정 2020-03-25 오전 7:24:57

[이데일리 김소정 기자] 텔레그램 성착취 영상 공유방인 이른바 ‘박사방’ 운영자인 조주빈씨(24)의 신상정보가 공개되면서 그의 과거 행실까지 알려지고 있다.

조주빈
대한민국 1호 프로파일러인 권일용 광운대 겸임교수는 24일 CBS라디오 ‘시사자키 정관용입니다’에서 조씨가 장애인 단체에서 봉사활동을 한 것에 대해 “이 사람이 다른 잔혹범죄자들하고 조금 유사한 심리 상태를 나타낸다”라고 말했다.

이어 “자기가 잔혹한 행위를, 파렴치한 행위를 하면서 또 다른 어떤 사람들과의 관계를 유지하는 것은 그런 행위를 통해서 세상을 정말 자기 마음속으로는 조롱하고 겉으로는 합리화를 하는 것”이라며 “아마 자기 자존감을 찾는 이런 이상심리에서 기인한 행동인 것으로 보여진다”고 덧붙였다.

권 겸임교수는 “파렴치한 행동을 하는 사람들이 그렇게 많음에도 불구하고 세상은 이렇게 가면을 쓰고 누군가를 도와주는 척하고 살아간다. 이런 것처럼 자기 합리화를 아마 추구하는 그런 심리적인 것이 기재로 보여진다”고 말했다.

타인들의 평가에 예민한 특성을 지닌 흉악범들이 있다고 한다. 권 교수는 “다른 사람으로부터 친절하고 좋은 사람으로 보여지기 위해서 아주 예민하게 노력을 하는 그런 특징들이 이 범인한테도 나타나고 있다”라고 말했다.

이어 “물론 그게 이제 누구나 갖고 있는 욕구들이다. 다른 사람한테 좋은 사람으로 보이긴 하지만 이 사람들은 파렴치한 범죄를 자기가 저지르고 있기 때문에 더 크게 그것을 부각시켜서 더 이런 희생적인 일을 하면서 포장을 한다든지 이런 자기 뒤에 숨고 있는 이런 행위들을 저지르게 된다”라고 덧붙였다.

‘극단적인 이중성을 갖는 게 사이코패스적 특성이냐’는 질문에 권 교수는 “사이코패스보다는 보다 더 사람들을 조롱하고 자기가 우월하다고 하는 이런 아주 오만한 감정이 훨씬 더 많이 나타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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