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中 정상, 아베 사망 대응 온도차...바이든 ‘최대’·‘시진핑 ‘최소’

바이든, 주미일본대사관저 직접 조문..조기 게양 지시
시진핑, 별다른 메시지 없어..대변인 통해 위로 전달
  • 등록 2022-07-09 오전 10:44:58

    수정 2022-07-09 오전 10:44:58

[이데일리 유진희 기자]아베 신조 전 일본 총리의 피격 사망 소식에 미국과 중국 정상의 미묘하게 엇갈린 대응이 눈길을 끌고 있다. 조 바이든 대통령은 직접 나서 기미다 후미오 일본 총리에 위로 전화를 걸고 조기 게양까지 지시했을 정도로 동맹국에 대한 최대의 예우를 보였다.

반면에 시진핑 주석은 중국 외교부 통해 위로의 말을 전하는 최소의 예의로 갈무리하는 분위기다. 친미·반중 행보에 치중했던 아베 전 총리의 외교 결과물로 해석된다.

아베 신조 전 일본 총리가 8일 오전 일본 나라현 나라시 소재 야마토사이다이지역 인근 노상에 쓰러져 있다. (사진=연합뉴스)


기시다 총리는 9일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으로부터 아베 신조 전 총리의 피격 사망과 관련해 위로 전화를 받았다고 교도통신이 보도했다.

기시다 총리는 “바이든 대통령이 ‘아베 전 총리의 서거에 대해 미국을 대표해 진심으로 위로를 전한다’는 조의를 전달했다”고 밝혔다.

양국 정상은 이날 오전 9시부터 약 10여 분간 통화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8일(현지시간) 아베 전 총리의 빈소가 마련된 워싱턴DC의 주미일본대사관저를 찾아 조문했다. 그는 조문록에 “바이든 가족과 모든 미국인을 대신해 아베 가족과 일본 국민에게 진심 어린 조의를 표한다”고 적었다.

바이든 대통령은 조문과 별개로 미 정부기관에 조기를 게양하라고 지시했다. 조기 게양 기간은 오는 10일 일몰 때까지다.

중국 정부는 이와는 사뭇 다른 대응을 하고 있다. 자오리젠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8일 외교부 홈페이지의 이날자 정례 브리핑 질의응답록 후미에 한 기자의 질문에 답하는 형식으로 “중국 측은 이 돌발 사건에 경악한다”고 밝혔다.

이어 “아베 전 총리는 이전에 중·일관계 개선과 발전에 기여했다”며 “우리는 아베 전 총리의 가족에 애도와 위로의 뜻을 표한다”고 덧붙였다.

돌발적 사건으로 사망한 이웃국가 정상에 대한 최소한의 예의를 표하는 수준을 택한 셈이다.

한편 아베 전 총리는 8일 오전 11시 30분께 일본 나라현 나라시에서 선거 유세 도중 40대 남성이 쏜 총에 맞아 쓰러져 병원으로 긴급 이송됐으나 사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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