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기문 총장 "성완종 주장 당혹..국내 정치 관심없다" 선긋기

  • 등록 2015-04-17 오전 8:08:20

    수정 2015-04-17 오전 8:09:13

반기문 사무총장 / (사진=AFPBBNews)
[이데일리 e뉴스 우원애 기자]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이 자신의 차기 대권 출마 문제가 경남기업 수사에 영향을 줬다는 성완종 전 회장의 주장에 대해 “당혹스럽다”며 “국내 정치에는 관심이 없다”고 밝혔다.

반 총장은 16일 오전 워싱턴DC 의회 레이번 빌딩에서 열린 에드 로이스(공화·캘리포니아) 미 하원 외교위원장과의 회동 직후 연합뉴스 기자와 단독으로 만나 성 전 회장의 주장을 일축하며 이같이 말했다.

반 총장은 “(대권 출마에 대해) 이런 입장을 이전에도 분명히 밝힌 적 있는데 또 이런게 나와 당혹스럽다”며 “국내 정치에는 관심이 없고 그럴 여력도 없다”고 재차 선을 그었다.

또 “성 전 회장과는 ‘충청포럼’ 등 공식 석상에서 본적이 있고 알고는 있지만 특별한 관계는 아니다”며 “이번 사안은 나와 전혀 관계가 없다”고 관련설을 일축했다.

앞서 성 전 회장은 지난 9일 사망하기 전 경향신문 기자와 마지막으로 갖은 인터뷰에서 유력한 차기 대권주자로 꼽힌 반기문 사무총장과 자신이 가까운 사이라 검찰과 이완구 총리가 자신을 표적 수사한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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