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南北, 종전협정 논의中..축복"(종합)

아베와 美日정상회담서.."北, 잘 하고 있다"
"北美회담 위해 고위급 직접대화..후보지 5곳"
"北과 논의 잘 안되면 北美회담 않할 수도"
  • 등록 2018-04-18 오전 6:28:16

    수정 2018-04-18 오전 9:25:28

사진=AP연합뉴스
[뉴욕=이데일리 이준기 특파원] 도널드 트럼프(사진 왼쪽) 미국 대통령이 17일(현지시간) 남북정상회담과 관련, “그들(남북)은 종전(終戰) 문제를 논의하고 있으며, 나는 이 논의를 축복한다”고 말했다. 남북 당국이 오는 27일 열리는 정상회담에서 65년간 이어온 휴전협정을 ‘종전협정’으로 전환하는 방안을 논의 중이라는 의미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자신의 플로리다 별장인 마라라고 리조트에서 열린 아베 신조(오른쪽) 일본 총리와의 미·일 정상회담에서 “사람들은 한국 전쟁이 아직 끝나지 않았다는 걸 깨닫지 못하고 있다. 지금도 계속되고 있다”며 이처럼 밝혔다고 AFP통신 등 미국 언론들이 보도했다. 그러면서 “북한이 잘 하고 있다”며 “한국이 전쟁을 종식할 수 있는지를 파악하기 위해 북한과 만날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다만, 트럼프 대통령은 북·미 정상회담이 여전히 개최되지 않을 수도 있다는 뜻도 전했다. 그는 “회담은 아마도 6월 초, 아니면 얘기들이 잘된다고 전제하면 그보다 좀 전에 열릴 수도 있다”며 이를 위해 “우리는 북한과 아주 높은 급에서 직접 대화를 해왔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트럼프 대통령은 “논의가 잘 안되면 회담을 하지 않을 가능성도 있다”고 했다. 그러면서 “우리는 우리가 취해온 매우 강력한 이 경로를 지속해 나갈 것”이라고 미국의 대북원칙 이른바 ‘최고의 압박’을 유지할 것이라고 강조한 뒤 “무슨 일이 일어날지 보자”고 덧붙였다.

트럼프 대통령은 또 북·미 정상회담 장소와 관련해선 “5개 장소가 검토되고 있다”고 말했다. 다만, 구체적인 후보지를 직접 언급하진 않았다. 현재로선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안방인 평양, 남북정상회담이 열리는 판문점, 한국의 제주도, 몽골의 수도 울란바토르 등이 주요 후보군인 것으로 전해졌다. 트럼프 대통령은 ‘미국이 포함되느냐’는 질문에 “노(No)”라고 했다.

한편 아베 총리는 북·미 정상회담에 앞서 이른바 ‘재팬 패싱(일본 제외)’을 피하고자 이날부터 이틀간의 일정으로 미국을 방문했다. 이 자리에서 아베 총리는 트럼프 대통령이 북한의 북·미 정상회담 제의를 수락한 데 대해 “북한 지도자와 정상회담을 하기로 한 트럼프 대통령의 용기를 칭찬하고 싶다”며 북한에 대한 미국과 일본의 “최고의 압박”이 북미대화를 이끌어냈다고 강조했다. 이어 북한의 일본인 납치문제가 “우선적인 이슈”라면서 트럼프 대통령과의 정상회담에서 이에 대해 논의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에 대해 트럼프 대통령은 이번 미.일 정상회담에서 군사와 안보, 무역문제 등을 집중 논의할 것이라고 밝혔다. 일본은 한국을 비롯해 유럽연합(EU).캐나다 등 주요 우방들과 달리 트럼프 대통령이 지난달 서명한 수입산 철강.알루미늄 관세 조치 면제 대상에 포함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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