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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자신의 플로리다 별장인 마라라고 리조트에서 열린 아베 신조(오른쪽) 일본 총리와의 미·일 정상회담에서 “사람들은 한국 전쟁이 아직 끝나지 않았다는 걸 깨닫지 못하고 있다. 지금도 계속되고 있다”며 이처럼 밝혔다고 AFP통신 등 미국 언론들이 보도했다. 그러면서 “북한이 잘 하고 있다”며 “한국이 전쟁을 종식할 수 있는지를 파악하기 위해 북한과 만날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다만, 트럼프 대통령은 북·미 정상회담이 여전히 개최되지 않을 수도 있다는 뜻도 전했다. 그는 “회담은 아마도 6월 초, 아니면 얘기들이 잘된다고 전제하면 그보다 좀 전에 열릴 수도 있다”며 이를 위해 “우리는 북한과 아주 높은 급에서 직접 대화를 해왔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트럼프 대통령은 “논의가 잘 안되면 회담을 하지 않을 가능성도 있다”고 했다. 그러면서 “우리는 우리가 취해온 매우 강력한 이 경로를 지속해 나갈 것”이라고 미국의 대북원칙 이른바 ‘최고의 압박’을 유지할 것이라고 강조한 뒤 “무슨 일이 일어날지 보자”고 덧붙였다.
이에 대해 트럼프 대통령은 이번 미.일 정상회담에서 군사와 안보, 무역문제 등을 집중 논의할 것이라고 밝혔다. 일본은 한국을 비롯해 유럽연합(EU).캐나다 등 주요 우방들과 달리 트럼프 대통령이 지난달 서명한 수입산 철강.알루미늄 관세 조치 면제 대상에 포함되지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