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화 과도한 평가절하…4월 이후 물가상승률 낮아질 것"

하나금융투자 보고서
일방적인 달러강세 지속 어려울 듯
  • 등록 2022-01-10 오전 8:20:16

    수정 2022-01-10 오전 8:20:16

[이데일리 이지현 기자] 원·달러 환율이 1200원을 넘어섰다. 원화가치가 다소 과도하게 평가절하된 상황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10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지난 7일 원·달러 환율은 1201.50원에 마감했다. 종가 기준으로 2020년 7월24일(1201.50원) 이후 1년 6개월 만에 최고치를 경신했다. 올 들어 5거래일 만에 12.7원이나 상승한 것이다.

이재만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2014년 이후 달러인덱스(현재 95.7p)와 원·달러환율, 달러대비 아시아 통화가치지수(ADXY 현재 107.7p)와 원·달러환율 간의 회귀식을 통해 적정 원·달러환율 수준을 추정해 보면 1140~50원”이라며 “과도하게 평가절하된 상황”이라고 짚었다.



달러 강세는 연준이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의사록에서 인플레이션에 대응해 기준금리 인상 외에 보유 자산 매각(양적 긴축)을 앞당겨 시행할 수 있다는 시그널을 준 탓으로 분석되고 있다.

이재만 연구원도 “현재 달러인덱스에는 이미 연준의 긴축정책 속도가 빨라지고 있음을 반영했다는 점과 최근 중국 경기모멘텀이 미국 보다 빠르게 개선되고 있다는 점을 감안 시 향후 일방적인 달러강세가 진행되기 쉽지 않은 상황이라고 판단된다”며 “원·달러환율 고점에서 코스피는 저점을 형성할 가능성이 높다”고 전망했다.

현재 미국의 임금 상승은 빠르게 진행 중이다. 미국 물류대란이 다소 완화되는 조짐은 있지만, 고용시장 및 물류대란 정상화 이전까지 임금 상승 가능성이 남아 있어 물가 상승 압력이 여전히 높은 상황이다.

이 연구원은 “물가상승률이 기고효과(2021년 4월 미국 개인소비지출 전년 동기 대비 상승률이 3%대로 진입)로 인해 낮아질 수 있는 시기가 오는 4월 이후”이라며 “지난해 12월 공급관리자협회(ISM) 제조업 지불가격지수가 하락했고, 동 지표는 개인소비지출 전년 동기 대비 상승률에 3개월 선행성이 있다. 따라서 이를 반영하는 시기는 2022년 3~4월 중일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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