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남북 정상회담..文·金 회동 외 김정숙·리설주도 동행할까

‘김정숙·리설주’ 퍼스트레이디 첫 만남 관심..이뤄진다면 역사상 최초
‘정상국가’ 면모 과시 위해 리설주 동행 가능성 커
양 여사 차담회, 비무장지대 민간인 거주 마을 전격 방문 가능성도
  • 등록 2018-04-27 오전 6:00:00

    수정 2018-04-27 오전 7:21:42

(사진=연합뉴스)
[이데일리 김영환 기자] 27일 남북 정상회담의 하루가 밝은 가운데 청와대가 끝까지 사실 확인을 해주지 않은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부인 리설주 여사의 동행 여부가 베일을 벗을 전망이다. 지난 26일 남북 정상회담 준비위원장인 임종석 청와대 비서실장은 리 여사의 동행 여부에 끝까지 침묵을 지켰다.

이날 김 위원장이 리 여사를 대동한다면 역사상 최초로 퍼스트레이디간 별도 회동이 이뤄진다. 지난 2000년과 2007년 제 1·2차 남북 정상회담에서는 남북 정상간 만남만 이뤄졌다. 김정일 국방위원장이 공식·비공식 부인이었던 김영숙, 성혜림, 고영희, 김옥 등의 존재마저도 감췄던 탓이다.

이번 회담에서는 퍼스트레이디간 회동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점쳐진다. 김정은 위원장은 최근 북중 정상회담에서 리 여사와 동행하며 정상국가 면모를 과시했다. 당시 리 여사는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의 부인 펑리위안 여사와 환담을 나눈 바 있다. 임 위원장은 리 여사의 동행 여부에 “회담 당일 오후 또는 만찬에 참석할 수 있기를 기대하고 있다”고 했다.

리 여사가 오전부터 동행할 경우 김정숙 여사와 함께 별도 차담을 나누고 판문점 일대를 둘러보는 일정을 고려해볼 수 있다. 특히 리 여사가 김 위원장과 함께 MDL을 넘어온다면 김 여사가 문 대통령과 함께 MDL 앞에 서 김 위원장 부부를 맞는 장면도 상상 가능하다.

남북 정상회담이 진행되는 동안 두 여사가 판문점에서 가까운 외부에서 별도 일정을 가질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 판문점 인근에서 병사들과의 간담회 또는 위문 방문 정도가 고려된다. 판문점에서 불과 1km 남짓인 세계 유일의 비무장지대 민간인 거주 마을 남측의 ‘대성동 자유의 마을’과 북측의 ‘기정동 평화의 마을’을 둘러볼 수도 있다.

김 여사와 리 여사 모두 음악 활동을 했다는 공통 분모를 가졌다는 점에서 음악을 화두로 한 소통 가능성에도 기대가 모아진다. 경희대 성악과를 나온 김 여사는 서울시립합창단 성악가로 활동한 바 있고 리 여사 역시 북한 은하수관현악단에서 독창가수로 활동했다.

한편 지난 2000년 김대중 전 대통령과 함게 평양을 방문했던 이희호 여사는 평양 인민문화궁전을 찾았고 2007년 노무현 전 대통령과 평양을 방문했던 권양숙 여사도 평양 인민대학습당을 둘러본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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