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틴 내연녀, '방 20개 150억' 펜트하우스…자녀 위한 호화맨션도"

  • 등록 2023-03-02 오전 8:02:54

    수정 2023-03-02 오전 8:02:54

[이데일리 장영락 기자]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연인에게 펜트하우스 등 호화 부동산을 소유하도록 해줬다는 폭로가 나왔다.
2005년 서훈을 받은 카바예바. 러시아 대통령궁 홈페이지
영국 인디펜던트는 1일(현지시간) 푸틴의 연인으로 알려진 알리나 카바예바가 러시아 소치에 펜트하우스 등을 갖고 있다는 내용을 러시아 반체제 사이트인 ‘프로젝트’를 인용해 보도했다.

이 펜트하우스는 흑해가 내려다보이는 건물로 방 20개에 영화관, 당구장, 갤러리 등을 갖추고 있는 초호화 건물이다. 부동산 가치는 2011년에 150억원으로 추정됐다.

프로젝트는 카바예바 친척 이름으로 등록된 부동산도 모스크바 인근에 160억원 상당인 것으로 확인된다고 주장했다.
발다이호 인근에 있는 맨션 내부 사진. ‘프로젝트’
또 프로젝트는 푸틴이 러시아 북부 발다이호에 있는 자신의 맨션 옆에 카바예바와 자녀들을 위한 목조 저택 건설을 지시했다고 주장하기도 했다. 프로젝트는 맨션 내부 사진도 공개했는데, 화려한 샹들리에 등 고가품으로 장식돼 있다.

이 건물 존재는 야당 지도자 알렉세이 니발니의 동료들이 밝혀냈는데, 이들은 푸틴이 대규모 보수작업을 하는데 나랏돈을 사용한 것으로 의심하고 있다.

카바예바는 푸틴과의 사이에서 아이를 3명 이상 낳은 것으로 추정되며 프로젝트는 이들 이름, 나이 등 정보를 확보했지만 미성년자라 공개는 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체조 올림픽 메달리스트인 카바예바는 2008년 처음 푸틴과의 내연 관계가 폭로된 이후로 줄곧 관계를 맺어온 것으로 알려져 있다. 공식적인 관계는 한번드러나지 않은 탓에 카바예바는 러시아에서 ‘대관식을 올리지 않은 왕비’로 통화기도 한다.
발다이호 인근에 있는 맨션 내부 사진. ‘프로젝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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