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변신의 마스터’…캠핑카·승합차·이동 회의실 多된다

마스터 올 1~9월 누적 판매량 1949대 기록
르노 120년 노하우 담겨..유럽서 1위 달리는 모델
실용성·넉넉한 공간·안전성·합리적 가격 강점
수입차이지만, 국산차처럼 구매·유지·보수 가능
  • 등록 2019-10-04 오전 5:40:00

    수정 2019-10-04 오전 5:40:00

르노 마스터는 캠핑카, 승합차, 이동 회의실 등으로 다양하게 활용할 수 있다.(사진=르노삼성차)
[이데일리 이소현 기자] 르노 마스터가 경상용 자동차 시장에서 지각변동을 일으키고 있다.

르노삼성차는 지난해 10월 르노 마스터 출시로 경상용차 시장에 새로운 선택지를 제공하며, 현대·기아차의 독주체제를 흔들고 있다.

그동안 국내 경상용차 시장에서 밴(짐 싣는 공간이 넓은 차량)은 현대차(005380) 스타렉스와 쏠라티, 1톤(t) 트럭은 현대차 포터와 기아차 봉고가 꽉 잡고 있었다. 또 한국GM의 다마스와 라보도 소상공인들의 생계형 차로 ‘서민의 발’ 역할을 담당했다.

르노삼성차는 프랑스 본사 르노로부터 주문자상표부착생산(OEM) 수입차로 마스터 밴과 마스터 버스를 들여와 판매한다. 최근 1세대 아이돌 핑클이 출연한 방송 ‘캠핑클럽’의 영향으로 어느 때보다 ‘캠핑카’ 시장이 활기차다. 마스터 밴은 캠핑카 개조용 시장에서 새로운 대안으로 떠오르고 있다. 마스터 버스도 안전성과 편의성으로 미니버스 시장에서 주목받고 있다.

르노 마스터는 넉넉한 수납공간을 갖췄다.(사진=르노삼성차)
마스터, 올해 누적판매 2000대 육박

3일 르노삼성차에 따르면 르노 마스터는 올해 1~9월 동안 1949대 누적 판매량을 기록했다. 마스터 밴과 마스터 버스의 누적 판매량은 각각 1197대, 752대다.

특히 지난 9월 르노 마스터는 506대를 기록, 월간 최대 판매량을 보였다. 이는 전월(328대) 대비 54.3% 증가한 수치다. 마스터 밴과 마스터 버스가 각각 187대, 319대 팔렸다. 이 같은 판매 속도면 올해 3000대 이상 판매도 넘볼 수 있을 것으로 전망한다.

지난해 10월 출시한 마스터 밴은 출시하자마자 600대 주문 계약을 기록하며 돌풍을 예고했다. 마스터 밴의 선풍적인 인기에 힘입어 지난 6월 라인업을 추가한 마스터 버스는 시판 3시간 만에 450건의 주문 계약을 넘어서며 거센 바람을 불러일으켰다.

프랑스 르노 그룹은 1998년부터 20여년간 유럽 상용차 시장에서 판매 1위 자리를 지켜온 최강자다. 특히 르노 마스터는 르노 그룹의 120년 상용차 역사와 노하우가 고스란히 녹아 있는 차종으로 유럽 시장 1위를 달리고 있는 검증된 모델이기 때문에 국내에서도 인기가 이어진 것으로 르노삼성차 측은 분석했다.

르노 마스터는 1980년 1세대 모델을 출시한 후 현재 2014년 3세대 부분변경(페이스리프트) 모델이 43개국에서 판매 중이다. 2016년 43만4000여대, 2017년 46만3000여대가 전 세계에서 판매한 ‘글로벌 베스트셀링 모델’이다.

르노 마스터가 도로를 달리고 있다.(사진=르노삼성차)
실용성·넉넉한 공간…국산차처럼 유지·보수 가능

마스터가 인기를 끌고 있는 요인 중 하나는 다양한 용도로 활용할 수 있는 실용성이다. 마스터는 화물은 물론 승합, 캠핑카, 이동 회의실 등으로 ‘변신’할 수 있다. 유럽에서 판매하는 르노 마스터 종류는 380여종에 달한다. 국내에서도 마스터 인기가 계속 이어지고 경상용차 시장이 보다 확장된다면 앞으로 다양한 종류의 마스터를 만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또 마스터의 인기요인은 여유로운 실내 공간이다. 전장은 마스터 밴 5~5.5m, 마스터 버스는 5.5~6.2m에 달하며, 전폭은 2m가량 된다. 마스터 운전석 내부는 운전자 중심의 인체 공학적 디자인과 공간 배치를 통해 넓고 쾌적한 환경을 제공한다. 운전석과 조수석이 있는 캐빈룸은 성인 3명이 탑승하고도 여유로울 정도로 넓다.

넉넉한 수납공간도 강점이다. 마스터는 업무에 필요한 여러 물건을 용도에 맞게 수납할 수 있는 공간이 동급 최대인 15개에 달한다. 특히 대형 화물차에서나 볼 수 있었던 천장 내 수납함인 오버헤드 콘솔이 있어 정리와 수납이 한결 수월하다. 게다가 조수석은 접고 펼 수 있어 테이블과 컵홀더로도 쓸 수 있다.

마스터는 편리하고 안락한 주행을 돕는 장치도 갖췄다. 후방 경보장치는 후진 시 뒤쪽의 장애물을 알려준다. 자동차 도난 방지 장치인 이모빌라이저는 키 박스에 연결된 전자 유닛의 정보가 일치할 때만 시동을 걸 수 있게 해줘 도난의 위험을 줄여준다. 운전대는 운전자의 체형에 맞게 각도를 조절할 수 있으며, 기어 변경 가이드는 주행 상태와 속도에 따라 적합한 기어 단수로 안내한다. 공기 보조 가열 장치(PCT)는 시동 초반에 실내 온도를 빠르게 올려줘 겨울철 주행 시 편의를 돕는다.

아울러 마스터는 OEM 수입차이지만, 국산차처럼 구매하고 유지할 수 있다. 마스터는 르노삼성차의 전국 전시장에서 계약할 수 있으며, AS(사후서비스)도 450곳이 넘는 전국 서비스 네트워크를 통해 받을 수 있다. 여기에 소모품과 파워트레인 부품을 3년 또는 주행거리 10만㎞까지 보증받을 수 있어 소비자의 유지·보수에 대한 부담이 경쟁 수입모델보다 덜하다.

‘가성비(가격 대비 성능)’은 마스터의 가장 큰 장점이다. 마스터 밴은 2900만~3100만원, 마스터 버스는 3630만~4600만원이다. 경쟁 모델인 현대차 스타렉스(2365만~3280만원)는 물론 쏠라티(6103만~6489만원)와 비교하면 합리적인 수준이다.

르노삼성차 관계자는 “마스터는 유럽에서 인정받은 탁월한 실용성으로 실제 사용자들에게 평이 매우 좋다”며 “많은 분이 합리적인 가격에 최상의 실용성을 경험해 보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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