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앨라배마 공장장 6개월만에 전격 교체

미국판매법인 이병호 전무,부사장 승진 발령
  • 등록 2010-08-06 오전 8:47:27

    수정 2010-08-06 오전 8:55:09

[이데일리 김보리 기자] 현대차가 미국 앨라배마 공장장을 6개월 만에 다시 전격 교체했다.

현대차(005380)는 지난 4일자로 미국 앨라배마 공장장인 신모 부사장을 보직해임하고 임영득 현지 생산기술 담당 전무를 후임으로 발령했다고 6일 밝혔다.

교체된 신모 앨라배마 공장장은 지난 2월 YF쏘나타와 투싼 일부 차량에 대한 리콜 사태 이후 교체된 것이라 재임기간이 6개월 밖에 되지 않았다. 또 앨라배마 공장은 YF쏘나타의 판매 호조로 올 상반기 최대 실적을 기록, 갑작스러운 인사 조치의 배경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현대차 관계자는 "이번 인사는 정몽구 현대·기아차그룹 회장이 최근 미국 생산 및 판매법인들을 둘러본 직후 나온 것이어서 품질을 강조하는 정 회장의 현장경영에 제대로 대응하지 못한 것이 전격 교체 이유일 수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현대차는 미국 판매법인 대표인 이병호 전무를 부사장으로 승진 발령했다. 이 부사장은 지난해부터 차량 구매 후 실직할 경우 무상으로 차를 반납하는 어슈어런스 프로그램을 실시, 미국 시장 점유율을 5%까지 끌어올린 공로를 인정받았다고 사측은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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