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현아, 성매매사건·생활고 고백 "참 힘들고 무섭다"

  • 등록 2019-10-22 오전 7:20:43

    수정 2019-10-22 오전 7:53:49

성현아 심경 고백. 사진=성현아인스타그램
[이데일리 정시내 기자] 배우 성현아가 생활고 고백에 이어 심경을 고백했다.

성현아는 21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참 힘들고 참 무섭다. 발을 딛고 설 수가 없는 곳”이라고 밝혔다.

성현아는 이날 SBS 플러스 ‘밥은 먹고 다니냐?’ 출연소식이 전해졌다. 이후 포털 사이트 검색어에 오르는 등 많은 이들의 관심이 집중됐고 성현아는 SNS를 통해 두려운 심경을 전한 것으로 보인다.

이날 SBS 플러스 ‘밥은 먹고 다니냐?’에 성현아가 출연했다.

성현아는 “20년 연예계 생활을 하면서 꽤 많은 액수를 모아놨었는데, 아이와 단둘이 남았을 때 딱 700만 원 있었다. 전 재산이었다. 어떻게 보면 수입차 타고 다니고, 개런티도 높고, 내 집도 있고 그랬던 내가 아무 생각이 없더라. 머릿속이 하얗고, 그러니까 길바닥에 앉아버렸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태어나서 한 번도 에어컨 없이 살아본 적 없는 사람인데, 더웠던 그해 여름에 에어컨, 선풍기도 없이 아이랑 잤다”며 눈물을 보이기도 했다.

성현아 사건. 사진= SBS 플러스 ‘밥은 먹고 다니냐?’
또 성매매 혐의에 대해 “유모차 끌고 장 보고 있는데 무죄 판결 전화를 받고 ‘무죄구나’ 알았다. 3년의 세월이 남들은 굉장히 참 많이 잃었다고 생각하는데 저는 그냥 일상을 보냈다. 무죄 판결에도 하던 일 계속하고 있었다”고 전했다.

2013년 성현아는 성매매 알선 혐의로 기소돼 1, 2심에서 벌금 200만 원을 선고받았다. 하지만 2016년 대법원판결에서 무죄 판결을 받았고 다시 방송 활동을 시작했다.

누리꾼들은 성현아의 심경 글에 “앞으로 쭉 성현아씨에게 좋은 날만 좋은 일만 가득하길 바라요”, “응원합니다”, “이젠 당신을 응원하는 사람들이 훨씬 많으니 용기를 가지세요”라고 응원했다.

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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