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시 보는 리포트]‘추가 인하’ 신호 거둔 연준, 2020년에는?

10월 FOMC 기준금리 25bp 인하
성명서 문구 교체…“수동적 정책 운용 시사”
“내년말까지 금리 동결”vs “인하 사이클 종료 아니다”
  • 등록 2019-11-02 오전 10:00:00

    수정 2019-11-02 오후 12:46:42

제롬 파월 미 연준 의장. 사진=AFP
[이데일리 김윤지 기자] 이번주 화제의 키워드는 ‘미국 기준금리 인하’다. 미국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는 지난달 31일(한국시간) 10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를 통해 연방기금 금리를 1.50~1.75%로 25bp(1bp=0.01%) 인하를 결정했다. 10명의 연준 위원 중 8명의 찬성으로 이뤄졌다. 이는 시장 예상에 부합한 결과로, 시장 반응은 대체적으로 평온했다.

눈길을 끈 것은 성명서에서 “경기 확장 유지를 위해 적절하게 행동하겠다”는 문구를 삭제한 점이었다. 대신 “입수되는 정보가 경제 전망에 미칠 영향을 모니터링 하면서 기준금리 목표 범위의 적절한 경로를 평가할 것”이라는 문구를 추가했다. 해당 문구는 지난 6월 등장한 이후 7월, 9월 등 세 차례 금리 인하가 이어지는 동안 그대로 유지됐다.

유안타증권은 “그동안 보험적 조치가 명분이었는데 현재까지 상황은 경기 위협이 더 확대되지도 않을 것으로 본다는 연준의 의중을 추론해 볼 수 있다”면서 “문제가 생긴다면 다시 대응에 나설 여지 정도만 남겨둔 수동적인 정책 운용을 시사한 것”이라고 해석했다.

2020년 연준의 기준금리 인하 가능성에 대해선 의견은 조금씩 달랐다. 신한금융투자증권과 신영증권은 내년 상반기까지 연방기금 목표금리는 동결될 가능성이 우세하다고 판단했다. 불확실성이 확대되거나 미국 경제가 잠재성장세를 하회할 경우 정책을 다시 평가할 것이란 전망이었다.

삼성증권은 내년 말까지 현재 기조가 유지될 거라 내다봤다. 삼성증권은 “잠재성장률을 소폭 상회하는 미국의 경기확장 지속, 중립수준을 하회하는 완화적인 통화정책 기조 유지, 노동시장 호황에 따른 임금 및 인플레이션의 정상화 등에 힘입어, 내년 상반기로 갈수록 글로벌 리플레이션 환경이 강화되며 위험자산 가격에 대한 우호적인 환경이 유지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기준금리 인하 사이클은 종료되지 않았다는 주장도 있었다. IBK투자증권은 “무역분쟁의 효과나 미국 외의 다른 국가들의 경기 부진의 영향으로 실물 지표는 사실상 개선이 어렵다고 보고 있다”면서 “내년 하반기 대선을 앞두고 미국의 추가 재정정책에 대한 가능성이 희박하다는 점, 재정정책의 공백을 메우기 위해 트럼프의 통화정책 압박이 계속될 것이라는 점 등을 감안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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