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서 몇 대 때릴까”, 조두순 응징 예고…교정당국 우려

  • 등록 2020-12-08 오전 5:45:00

    수정 2020-12-08 오전 7:59:04

[이데일리 장영락 기자] 유튜브 등에 아동 성폭행범 조두순 출소시 사적 보복을 가하겠다는 내용의 컨텐츠들이 쏟아지면서 교정당국이 긴장하고 있다.
최근 유튜브 등에는 조두순의 출소를 앞두고 개인적인 보복을 암시하거나 주제로 하는 컨텐츠들이 쏟아지고 있다.

한 유튜버가 올린 조두순 관련 컨텐츠는 7일 조회수가 70만회에 가까울 정도로 인기를 끌고 있다. 이 영상에서 유튜버는 조두순이 출소하는 날 찾아가 ‘응징하겠다’는 뉘앙스의 말을 여러 차례 한다.

“가서 몇 대 때려야 하나, 내가 맞더라도 그 XX 때리고 가야지”라는 말도 나온다. 댓글에는 “법원에서 술 취했다 그러면 되지 않느냐”며 만취를 이유로 양형 감형한 조두순 사건 재판부를 비꼬고 린치를 정당화하는 댓글이 수도 없이 달렸다.

이밖에도 온라인 커뮤니티 등에는 조두순 가족의 새 주소를 공개하는 글이 인터넷에 올라오는 등 보복을 부추기는 글이 이어지고 있다.

조두순에 대한 분노를 표현하거나 클릭을 유도하기 위한 흥미성 글이 대부분이지만, 대중적 관심이 매우 큰 사안인만큼 돌발사건이 일어날 수도 있어 교정당국 역시 대비를 하고 있는 상황이다.

실제로 법무부는 조두순을 다른 출소자들과 분리해 별도 차량애 태워 보내는 방안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법무부 측은 조두순이 출소 후 대중교통을 이용할 경우 시민들이 불안해하거나 부딪힐 수 있어 차량을 제공하는 방안을 고려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조두순 거주지가 있는 안산시와 경찰 역시 조두순 집 주변 순찰을 강화하고 출소 전까지 초소 설치, CCTV 보강 작업을 마무리해 대비를 철저히 할 계획이다.

조두순에 대한 여론과 별개로 경찰 입장에서는 사적 보복 행위가 엄연히 불법이라 엄정 대응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조두순은 토요일인 12일 출소 후 24시간 전담 보호관찰관의 감독을 받고 재범 예방을 위한 심리치료 상담도 받게 된다.

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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