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네스북에 이름 올린 머스크…"최악의 재산 손실"

1년여만에 1820억달러 재산 손실…손정의 제치고 1위
테슬라 주가 폭락에 머스크 순자산 절반 이하로 '뚝'
  • 등록 2023-01-11 오전 8:27:29

    수정 2023-01-11 오후 7:19:00

[이데일리 장영은 기자]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사상 최대 재산 손실로 기네스북 신기록을 경신했다. 재산 대부분을 차지하는 테슬라 주가 폭락 탓이다.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가 최대 재산 손실로 기네스북 신기록 보유자가 됐다. (사진= AFP)


10일(현지시간) 미 경제매체 CNBC에 따르면 머스크는 최근 1년여 간 재산이 3200억달러(약 399조원)에서 1380억달러(약 172조원) 줄어들며 지난 6일 기네스북 최다 재산 손실 부분에 공식적으로 이름을 올렸다. 재산 손실액은 1820억달러(약 227조원)에 달한다.

CNBC는 “머스크가 이력서에 기네스북 기록 보유자라는 새로운 직함을 추가할 수 있게 됐다”며, 머스크의 최근 재산 손실로 세계에서 최고 부호라는 타이틀은 베르나르 아르노 루이비통모에헤네시(LVMH) 회장이 가져가게 됐다고 전했다. 포브스는 아르노 회장의 재사늘 1900억달러(약 236조원)로 집계했다.

기네스북은 억만장자 재산 현황을 집계하는 경제 매체 포브스 자료를 인용해 2021년 11월 이후 이달까지 머스크의 재산 손실액이 1820억달러에 달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일부 소식통들은 머스크의 재산 손실액이 2000억달러에 가까울 수 있다는 추측을 내놨다고 기네스북측은 덧붙였다.

이전까지 최대 재산 손실 부분 기록 보유자는 일본 소프트뱅크의 손정의(일본명 손 마사요시) 회장이었다. 손 회장은 2000년 586억달러(약 73조원) 재산 손실로 기네스북에 올랐으나, 머스크는 이번에 기존 기록의 3배가 넘는 재산을 잃으면서 신기록 보유자가 됐다.

머스크의 재산이 이처럼 급격히 쪼그라든 것은 재산 대부분이 테슬라 등 그가 보유한 기업의 주식으로 구성돼 있기 때문이다. 이 중 상장사인 테슬라는 지난해 65% 폭락했으며, 지난해 10월 인수한 트위터도 부진한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

기네스북은 “억만장자의 순자산은 일반인들의 비해 훨씬 변동성이 크다”며 “일반적으로 그들의 재산 대부분이 주식과 투자자산으로 구성돼 있기 때문이다. 이같은 자산들은 시장 상황에 따라 평가 가치가 변한다”고 설명했다.

아마존 창업자 제프 베이조스와 페이스북 모회사 메타플랫폼의 마크 저커버그 CEO도 지난해 각각 800억달러(약 99조원), 730억달러(약 91조원) 재산 손실을 본 것으로 나타났다. 머스크에는 미치지 못하지만 두 사람 모두 이전 기록 보유자인 손정의 회장의 손실액을 가뿐히 뛰어넘는 액수의 재산을 잃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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