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주, 돛을 펼쳐라"..대형3사 압축투자해야

[Buy or Sell]
현대·대우·삼성 등 연간 목표 60% 달성
업황 전체 회복 아니야.. 대형3사 압축투자해야
  • 등록 2011-05-19 오전 8:58:00

    수정 2011-05-19 오전 8:58:00

[이데일리 김지은 기자] 조선주가 따스한 봄바람에 큰 돛을 펼쳤다. 지난 18일 주식시장에서 현대중공업은 6.6% 급등세를 보였고, 대우조선해양(5.26%)과 삼성중공업(5.39%), 현대미포조선(2.27%), 한진중공업(4.52%) 등 여타 조선주도 일제히 강세로 거래를 마감했다.

이날 조선주가 강세를 보일 수 있었던 것은 현대중공업의 수주 소식. 현대중공업이 노르웨이에서 최대 5척의 셔틀탱커(원유 운반선)를 수주했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그동안 조용했던 조선주에 활기를 불어 넣은 것이다.   19일 오전 8시판 스마트 브리프 주요 기사  2100선 지지 확인.. "본격상승 일러" ◇ 뉴욕증시, 나흘만에 반등.. 유럽, 자원재발주 덕 상승 ◇ [월가시각]연준이 뒤에 있는 한 주가는 오른다 ◇ 롯데쇼핑, 하반기 실적개선 기대.. 목표주가 상향 ◇ FOMC 의사록 읽어보니.. 머리는 출구로 발은 그대로 ◇ 명품 사재기 광풍에 백화점 매출도 껑충 "대형조선주, 돛을 펼쳐라" 전세계 시장 60% 점유.. 부품업계 알짜기업 `동일금속` ◇ 美 경제지표 다시보니.. 성장성 여전하네 ◇ 박근혜 한 마디에.. 물류株 `떠들썩?`  (스마트 브리프 전체기사 보기)

그러나 이날 조선주의 강세에 대해 투자자들이 마냥 환호하고 있는 것만은 아니다. 그간 조선주의 주가 급락이 과도했던 만큼 이날 반등이 단순히 기술적 반등, 혹은 순환매의 일환에 그치는 게 아니냐는 우려의 목소리도 조심스레 등장하는 분위기다.

전문가들은 이날 조선주의 강세가 그간 과도하게 빠졌던 데 따른 반등이라는 데 동의하면서도, 업황에 대한 기대감은 유효한 만큼 추가적인 상승세도 가능하다는 입장이다. 다만 실질적인 수혜가 가능한 것은 일부 대형주인 만큼 조선주 투자에 있어서도 대형주 위주의 투자가 유리하다는 의견도 나온다.

이강록 교보증권 애널리스트는 "전반적인 업황이 좋은 것은 아니지만 셔틀탱커 부문은 기대감을 가질 수 있는 상황"이라며 "해양자원개발이 활발하게 이뤄지면서 원유를 운반하는 셔틀탱커의 실 수요가 가능한 상황이고, 실수요에 따른 수주 기대감이 주가에 반영된 것으로 해석된다"고 설명했다.

해양자원개발 관련 사업의 경우 현대중공업(009540)대우조선해양(042660),삼성중공업(010140) 등 대형 3사에 집중돼있는데, 실제로 이들의 해양부문 매출액은 매년 증가하는 추세다. 이날은 현대중공업의 셔틀탱커 수주 소식이 조선주 전체의 모멘텀이 됐지만, 해양 사업이 추가적으로 성장하고, 또 이에 따른 실 수요 증가가 예상되는 만큼 여타 조선사들의 추가적인 수주를 기대해도 좋다는 게 그의 설명이다.

그러나 중요한 것은 조선업황 전체가 회복국면에 놓인 것이 아니라 대형3사가 특화된 분야에서의 회복이 이뤄지고 있다는 점이다. 이는 조선주 투자에 있어서 대형 3사 위주로 압축된 투자 전략이 좀 더 안전할 수 있다는 뜻도 된다.

한영수 삼성증권 애널리스트는 "최근 국면은 대형 3사가 잘하는 분야에서 수주가 꾸준히 발생하고 있고, 또 이 분야는 진입장벽이 높기 때문에 대형 3사만이 수주 모멘텀을 즐길 수 있는 시황"이라며 "실제로 대형 3사는 이미 연간 수주목표의 60% 이상을 5월 중 달성했을 정도로 대형 3사에게는 상당히 좋은 환경이 전개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조선주의 특성상 한 회사의 수주 소식이 들리면 여타 회사들에게도 수주가 이어질 것이라는 기대감에 전 종목이 동반 상승하는 경향이 강하지만, 업황이나 수주 실적만 놓고 본다면 대형 3사에게 집중되는 환경이 이뤄지고 있다는 것.

그는 "주가 측면에서 안전하게 투자하기 위해서는 대형 3사가 좀 더 유리할 것"이라며 "특히 이들 중에서도 밸류에이션 매력이 부각되는 회사로 압축하면 좋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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