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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여름 사상 처음으로 200만원을 돌파했던 롯데칠성은 칠성사이다를 비롯한 음료부문의 부진 여파로 한 때 140만원대로 밀리기도 했다. 그러나 올 들어 주류부문이 든든한 구원투수로 등장하면서 상황은 달라졌다. 음료사업보다 성장 여력이 더 큰 주류부문이 앞으로 회사 전체의 성장을 이끌 것이라는 분석이 힘을 얻으면서 롯데칠성을 바라보는 투자자들의 시각 또한 긍정적으로 바뀌고 있는 것이다.
이경주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음료사업 대비 주류사업은 제품의 라이프사이클이 매우 길어 영업의 안정성이 높고 브랜드별 매출액 절대규모가 높은 장점이 있다”고 설명했다.
신한금융투자는 처음처럼 매출액의 85%를 차지하는 수도권의 판매량 증가가 지속되고 있다며 지난해 16%를 기록한 처음처럼의 소주시장 점유율이 올 1분기 기준으로 17%까지 상승할 것으로 판단했다. 현재는 소주사업의 연고가 수도권이지만 향후 경기 남부와 충청도 등으로의 영업망 확대도 기대된다.
맥주부문 역시 지난해 4월 출시한 클라우드가 ‘집에서 마실만한 국내 맥주’라는 이미지를 내세워 20대를 중심으로 선풍적인 인기를 끌면서 승승장구하고 있다. 이달부터는 맥주공장을 기존 5만kl에서 10만kl로 증설한 효과가 본격화된다. 지난해 400억원 넘는 매출을 올린 것으로 추정되는 맥주부문은 올해 적게는 800억원, 많게는 1000억원가량의 매출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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