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의 경고…"러·시리아·이란, 민간인 대학살 중단하라"

시리아 정부군, 반군 거점 이들립주 막판 총공세
'구호단체' 시리아 SRCG "난민 수·인명피해 급증"
  • 등록 2019-12-27 오전 6:36:12

    수정 2019-12-27 오전 6:36:45

사진=AP
[뉴욕=이데일리 이준기 특파원] 도널드 트럼프(사진) 미국 대통령이 26일(현지시간) 러시아와 시리아, 이란을 향해 경고장을 날렸다. 이들 국가가 지원하는 시리아 정부군이 반군의 마지막 거점인 시리아 북서부 이들립주(州)에 대한 총공세를 펼치면서 인명피해가 급증하자, 중단을 촉구한 것이다.

연말을 맞아 ‘겨울 백악관’으로 불리는 플로리다주(州) 마러라고 리조트에 머물고 있는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트위터에 “러시아와 시리아, 그리고 이란이 이들립주에 있는 무고한 민간인 수천 명을 죽이고 있거나 죽이러 가는 길”이라며 “그런 짓을 하지 말라”고 썼다. 그러면서 “이러한 대학살을 중단하기 위해 터키가 열심히 노력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터키는 시리아 반군을 지원하는 동시에, 시리아 정부군과의 휴전 합의를 추진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시리아 북서부에서 활동하는 구호단체 ‘시리아 대응조정그룹’(SRCG)은 전날(25일) “최근 몇 주 동안 이 지역에서 발생한 난민 수가 21만6000여명에 달한다”고 밝혔다. 이 과정에서 사망한 민간인은 252명으로 집계됐으며, 이 가운데 79명은 어린이라고 SRCG는 전했다.

시리아 정부군은 지난달 하순부터 이들립주의 남부와 동부를 폭격한 데 이어 지난주부턴 지상 공격을 개시했다. 그 결과 이 일대 40곳이 넘는 마을들을 점령했다. 앞서 터키와 러시아, 이란 지도자들은 지난 9월 터키의 수도 앙카라에서 이들립주 휴전 협정에 합의했었다. 그러나 시리아 평화 정착을 위한 외교적 노력이 교착상태에 빠지면서 정부군은 다시 공격을 재개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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