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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일 전자랜드와 롯데하이마트(071840)에 따르면 지난해 이들 유통업체의 설 연휴 전·후 매출은 10~20% 차이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업계에서는 명절 특수를 누리기 위한 마케팅이 치열하다. 특히 이른바 일가친척들과 모여 세뱃돈을 주고받는 한국 문화의 특성상 쇼핑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크기 때문이다. 설 전에는 ‘설날 선물세트’의 매출이 급상승하는 반면 설 연휴와 직후에는 가전제품이 바통터치를 이어받는 경우가 많다.
먼저 손을 걷어붙인 곳은 이마트(139480)다. 이마트는 청소용품, 건강가전 등 총 200여종의 행사상품을 최대 55%까지 저렴하게 선보인다며 소비자들을 유혹하고 있다.
LG전자(066570)도 LG베스트샵을 비롯해 전국 모든 오프라인 매장에서 2020년형 LG 휘센 씽큐(ThingQ) 에어컨을 구매하는 고객에게 최대 70만원의 캐시백을 선사하기로 했다. 사계절 가전으로 탈바꿈한 에어컨 행사를 통해 설 명절 특수를 노리겠다는 계획으로 풀이된다.
아울러 제품 업그레이드도 받아볼 수 있다. 듀얼 스페셜 이상의 투인원(2 in 1)모델을 구매하면 일반 벽걸이에어컨 대신 20만원 상당의 혜택과 맞먹는 공기청정 기능이 적용된 제품으로 받을 수 있다.
삼성전자는 설 연휴에 맞춘 행사를 진행하고 있지는 않지만, 이미 진행하고 있는 ‘삼성 디지털프라자 20주년 고객 감사 대축제’를 설 연휴 동안에도 진행하면서 설 특수를 공략할 계획이다.
또 세탁기, 건조기, 에어드레서 3개 제품으로 구성된 의류케어 특별 패키지를 구매할 경우에는 100만 포인트 혜택뿐만 아니라 최대 115만 포인트를 증정하는 비스포크 냉장고와 무풍큐브 동시 구매 기회도 만나볼 수 있다.
다만 올해는 지난해 경제부진과 소비불황으로 설 명절 특수가 지난해만 못할 것이라는 예측도 있다. 실제 삼성전자는 지난 7월 올해 초 지급될 초과이익성과금(OPI·옛 PS) 예상 규모 공지를 통해 대규모 축소를 예고한 바 있다. 또 중소기업들도 지난해 부진을 면치 못해 설날 상여금 지급에도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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