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억대라도 잘나가` 럭셔리 수입 SUV, 사전 계약만 수백대

르반떼, 1~4월 300대 계약…"올해 판매목표 두배 높여"
랜드로버 디스커버리, 사전계약 한달여만에 600대 눈앞
연이은 럭셔리 SUV 출시…3억 호가하는 벤테이가 등장
  • 등록 2017-05-17 오전 6:00:00

    수정 2017-05-17 오전 9:49:12

마세라티 르반떼. FMK제공
[이데일리 신정은 기자] 프리미엄을 뛰어넘은 럭셔리 수입 SUV가 흥행 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억대의 가격에도 고급 SUV를 원하는 수요층을 자극하며 수백명의 고객들이 출시를 기다리는 현상이 발생하고 있다.

17일 마세라티 공식 수입업체 FMK에 따르면 르반떼의 올해 1~4월 계약 대수는 300대를 넘어섰다. FMK는 당초 올해 판매 목표량을 300대로 잡았는데 이미 계약이 이를 초과했다. 실제 연간 판매량은 이보다 두배 높은 700~800대에 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탈리아 미라피오리 공장의 전용 라인에서 100% 생산되는 르반떼의 국내 가격은 1억1000만원~1억4600만원이다.

FMK 관계자는 “르반떼는 SUV이지만 마세라티만의 스포츠카 DNA를 가지고 있어 기존과 차별화 된 감성 소비를 원하는 고객층 사이에서 인기가 높다”며 “특히 드라마 ‘도깨비’ 속에 등장하며 20·30대 젊은층의 인지도와 선호도를 크게 끌어올렸다”고 분석했다.

올 7월 국내 출시를 앞둔 랜드로버의 패밀리 SUV ‘올 뉴 디스커버리’는 지난 3월말 사전계약 실시한지 20일만에 500대를 돌파한 데 이어 600대 계약을 바라보고 있다. 올 뉴 디스커버리는 전세계 120만대 이상 판매된 디스커버리의 풀체인지(완전변경) 모델이다. 국내에서는 총 5가지 트림으로 출시될 예정이며 판매 가격은 8930만원~1억790만원이다.

랜드로버코리아는 국내에 진출한 이후 처음으로 지난해 연간 판매량이 1만대 돌파하는 등 최근 국내 프리미엄 SUV 시장을 선도해오고 있다. 랜드로버코리아의 연간 판매량은 지난 2001년 1000대를 넘어선 이후 5년만에 10배 성장했다. 특히 디스커버리는 한국에서 누적 판매량 1만대가 넘을 정도로 인기가 높다.

올 뉴 디스커버리. 랜드로버코리아 제공
지난 10일 출시된 캐딜락의 초대형 SUV인 에스컬레이드는 사전계약 시작 10일만에 초도 물량 50대가 모두 계약되는 등 고객들의 호응을 얻고 있다. 에스컬레이드는 지난 1999년 1세대 출시 이후 4세대 모델로 새롭게 탄생했다. 가격은 1억2780만원이다.

럭셔리 수입 SUV 시장은 국내 SUV 수요가 커지면서 자연스럽게 성장하고 있다. 한국자동차산업협회에 따르면 국내에서 판매된 승용차 가운데 SUV가 차지하는 비중은 2011년 19.3%에서 지난해 35%까지 치솟았다. 소형은 물론 대형 SUV도 인기를 얻고 있고, 수입차 오너들 역시 실용성이 높은 SUV에 관심을 두기 시작한 것.

이에 따라 당분간은 1억대를 호가하는 럭셔리 SUV가 잇따라 출시될 전망이다. 3억원을 훌쩍 넘는 벤트리의 첫 SUV인 벤테이가는 이달부터 국내에서 출고를 시작했다. 벤테이가는 최고출력 608마력, 최대토크 91.8kg.m의 힘을 내며 제로백(정지에서 100㎞/h까지 도달하는 속도)이 4.1초로 스포츠카에 맞먹는다.

메르세데스-벤츠코리아는 상반기 안에 GLS500 4매틱을 출시할 예정이다. GLS500 4매틱은 지난해 출시된 GLS350d 4매틱에 이어 라인업에 추가되는 플래그십 SUV다.

랜드로버코리아는 중형 SUV인 레인지로버 벨라를 가을에 출시한다. 레인지로버 벨라는 레인지로버 스포츠와 레인지로버 이보크 사이의 중형 SUV다.

캐딜락 에스컬레이드. GM코리아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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