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응원 덕분”…김우빈, 건강한 모습으로 청룡영화제 등장

비인두암 투병→2년6개월만 첫 공식석상
  • 등록 2019-11-22 오전 7:20:50

    수정 2019-11-22 오전 7:37:07

김우빈, 제40회 청룡영화상 참석 (사진=SBS 방송 캡처)
[이데일리 장구슬 기자] 비인두암 투병으로 활동을 중단했던 배우 김우빈(30)이 2년6개월 만에 공식석상에 모습을 보였다.

김우빈은 지난 21일 오후 인천 영종도 파라다이스시티에서 열린 ‘제40회 청룡영화상’에서 청정원 단편영화상 시상자로 무대에 섰다.

이날 김우빈이 무대에 오르자 객석에서 동료들은 큰 박수를 보냈다. 건강한 모습으로 무대에 오른 김우빈은 밝게 미소 지으며 “되게 떨린다”며 “오랜만에 인사드리는 거라 어떤 말로 시작해야 할까 고민했다. 다른 어떤 말보다 감사하단 말씀 드리고 싶다”고 말했다.

이어 “몇 년 전에 제가 몸이 조금 안 좋았다. 많은 분들이 이겨낼 수 있도록 응원해주셔서 그 덕분에 빨리 건강한 모습으로 인사드릴 수 있게 됐다. 진심으로 감사드린다”며 머리를 숙였다.

김우빈은 또 “귀하고 멋진 자리를 빌려 절 응원해주신 분들께 감사인사를 전한다. 오랜만이라 들려드리고 싶은 말이 많지만 주어진 임무를 잘 하겠다”며 시상을 이어갔다.

한편 김우빈은 지난 2011년 드라마 ‘화이트 크리스마스’로 데뷔한 이후 드라마 ‘신사의 품격’, ‘상속자들’, ‘학교2013’ 등과 영화 ‘친구2’, ‘기술자들’ 등의 작품에 출연하며 큰 사랑을 받았다. 그러나 지난 2017년 5월 갑작스러운 비인두암 진단으로 모든 활동을 중단하고 치료에 전념해 왔다.

이후 김우빈은 지난해 말 자신의 팬카페에 “세 번의 항암치료와 서른다섯 번의 방사선 치료를 무사히 잘 마쳤다. 지금은 주기적으로 추적검사를 하며 회복하고 있다”는 내용의 자필 편지를 공개하며 자신의 상태를 알리기도 했다.

일각에선 건강을 회복한 김우빈이 최동훈 감독의 신작 영화로 스크린에 복귀한다는 이야기도 나오고 있다. 이와 관련해 김우빈의 소속사 싸이더스HQ 관계자는 “최근 최동훈 감독의 신작 시나리오를 받았고 이야기를 하고 있는 상황”이라며 조심스럽다는 입장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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