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환브리핑]中당국, 위안화 강세 완화 조치..환율, 1110원대 박스권 등락 전망

中 인민은행, 위안화 강세 랠리 제동
뉴욕증시, 메모리얼데이로 휴장
미 국채 금리 1.5%, 달러인덱스 89선
  • 등록 2021-06-01 오전 8:22:02

    수정 2021-06-02 오전 7:33:10

[이데일리 이윤화 기자] 뉴욕증시가 미국 ‘메모리얼 데이’로 휴장한 가운데 달러화가 유로화 등 주요국 통화 대비 상대적 약세를 보이고 있다. 중국 인민은행은 위안화 강세를 완화하기 위한 조치에 들어갔다. 14년 만에 외화예금 지급준비율을 인상했다. 이에 따라 원·달러 환율은 글로벌 달러 약세 기조에 하락 출발한 뒤 위안화 강세 완화 조치 등의 영향을 받아 1110원 초반대에서 등락할 것으로 예상된다.

사진=연합뉴스
1일 서울외국환중개에 따르면 간밤 뉴욕차액결제선물환(NDF) 시장에서 거래된 원·달러 1개월물은 1108원에 최종 호가됐다. 최근 1개월물 스와프포인트(-0.1원)를 고려하면 환율은 전 거래일 종가(1110.9원)보다 2.8원 가량 하락 개장할 것으로 보인다.

미 국채 10년물 금리는 1.5%대 후반, 달러인덱스는 89포인트대 후반으로 전일에 비해 소폭 하락했다. 30일(현지시간) 오후 7시께 10년물 국채 금리는 전일 대비 0.032%포인트 내린 1.582%를 기록하고 있다. 달러인덱스는 뉴욕증시 증시 종가 수준보다 0.002%포인트 내린 89.834를 기록하고 있다.

중국 인민은행은 위안화 강세를 억제하기 위해 외화예금 지준율을 인상했다. 2007년 이후 처음으로 은행이 보유해야 하는 외화자금 비율을 5%에서 7%로 올렸다. 이에 역외 달러·위안 환율은 전일대비 0.05% 오른 6.37위안에 거래되고 있다. 유로화 역시 독일의 소비자물가 지수 서프라이즈에 강세를 보였다. 독일의 5월 소비자물가지수(CPI) 잠정치는 전년 동기 대비 2.5% 올라 시장 예상치(2.3%)를 웃돌았다.

시장은 경기지표 발표와 함께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인사들의 입에 주목할 전망이다. 1일(현지시간) 레이얼 브레이너드 연준 이사 연설을 시작으로 패트릭 하커 필라델피아 연은 총재, 로버트 카플란 댈러스 연은 총재가 3일까지 연이어 연설을 진행한다.

국내증시는 외국인의 매수세가 이어지며 3거래일 연속 상승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외국인 5월 11일부터 24일까지 9거래일간 연속 순매도하며 8조4000억원 가량을 내다팔았으나 최근 2거래일 동안 6600억원 가량 순매수로 전환했다.

민경원 우리은행 연구원은 “중국 인민은행의 외화예금 지준율 인상에 최근 아시아 통화 랠리를 이끌었던 달러·위안 환율 하락세가 진정 국면에 들어갈 것을 보이며 수입업체 결제 등 저가 매수도 1110원 회복을 이끄는 동력이 될 것”이라면서 “다만 전일 월말임에도 불구하고 큰 움직임이 없었던 수출업체 네고(달러 매도)가 추격매도로 유입될 경우 장 초반 환율 낙폭이 일시적으로 확대될 수 있다는 점에 주의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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