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장 11월에…기준금리 인상 임박했다

[이데일리폴]①
경제·금융 전문가 10명 중 7명 "11월 금리 인상"
6년반來 첫 인상…상징성 차원 만장일치 가능성
  • 등록 2017-11-19 오전 10:03:10

    수정 2017-11-19 오전 10:47:14

이주열 한국은행 총재가 지난달 23일 국회에서 열린 한은 국정감사에서 의원 질의에 답변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이데일리 김정남 기자] 기준금리 인상이 임박했다. 다수의 전문가들은 이번달 한국은행의 인상에 무게를 두는 것으로 파악됐다.

기준금리 인상은 지난 2011년 6월(3.00%→3.25%) 이후 거의 6년반 동안 없었다. 2012년을 기점으로 우리 경제의 구조적 장기침체와 함께 낮아진 기준금리가 ‘위쪽’으로 방향을 트는 첫 변곡점이 이번달일 가능성이 높은 셈이다.

19일 이데일리가 경제·금융 전문가 10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7명은 한은 금융통화위원회가 오는 30일 본회의를 통해 기준금리를 1.50%로 올릴 것으로 예상했다. 지난달 금통위 이후 인상 쪽으로 분위기가 확 기운 것이다. 본지가 직전 금통위를 앞두고 설문했을 때는 모든 전문가가 동결을 내다봤다. 한은의 매파(통화긴축 선호) 신호가 강해지면서 불과 한 달 사이 시장의 시각이 바뀌었다.

김완중 하나금융경영연구소 연구위원은 “최근 개선된 경기지표가 나오고 있고 (낮은 금리 수준으로) 과도해진 금융 불균형을 완화하는 차원에서 한은은 통화정책 정상화를 추진할 것”이라고 말했다.

또다른 관전 포인트는 ‘만장일치’ 가능성이다. 금통위원 7명이 모두 인상에 표를 던질지 여부다. 만장일치 인상을 전망한 전문가는 3명이었다.

윤여삼 메리츠종금증권 채권파트장은 “통화정책 정상화 차원의 첫 기준금리 인상이라는 점에서 중립 성향의 위원들도 인상에 동조할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중장기적인 관점에서 이번달 금통위의 상징성은 그만큼 크다.

다만 동결 전망이 3명이라는 점도 주목된다. 박성욱 금융연구원 거시국제금융연구실장은 “한은은 향후 방향은 인상 쪽이지만 속도는 느릴 것이라는 의도를 전달할 것”이라고 말했다. 특히 최근 원화 초강세(원·달러 환율 급락)가 변수다. 기준금리를 인상하면 원화 강세는 더 심해질 수 있다. 최근 경기 회복을 주도하는 수출에 악재가 될 수 있다는 의미다. 이 때문에 한은도 부담을 느끼지 않을 수 없다는 관측이 시장 일각에서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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