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온라인 수업' 외국인 학생비자 취소 '파장'

ICE 성명 "대면 수업 학교로 옮기거나 미국 떠나라"
일각 "공익·국익에 뭐가 도움되나…근시안적 정책"
  • 등록 2020-07-07 오전 7:10:25

    수정 2020-07-07 오후 9:20:03

사진=AFP
[뉴욕=이데일리 이준기 특파원] 도널드 트럼프(사진) 미국 행정부가 6일(현지시간) 코로나19 재확산 사태를 이유로 올해 가을 학기에 모든 수업이 온라인으로 진행되는 학교에 다니는 외국인 학생들의 비자를 취소할 것이라고 밝혔다.

미국 이민세관집행국(ICE)은 이날 성명에서 이렇게 밝힌 뒤, “유학비자를 소지한 외국인 학생들은 더는 미국에 남아 있을 수 없다”고 말했다. 대상은 가장 일반적인 학생비자인 F-1과 직업 및 기술 학교를 위해 예약 예약된 학생비자인 M-1을 소지한 외국인 학생들이다. 그러면서 ICE는 “이미 이들 비자를 가지고 미국에 입국해 있는 외국인 학생들은 대면(對面) 수업을 받는 학교로 옮기는 등의 조처를 취하거나, 아니면 미국을 떠나야 할 것”이라고 전했다.

ICE는 “만약 그들이 미국을 떠난다면 그들은 그들의 고국에서 온라인 수업을 계속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현재 코로나19 재확산이 현실화하면서 미국 내 주요 대학들은 잇달아 학사과정 일부를 온라인으로 진행하기로 결정하고 있다. 전면 온라인 수업으로 대체하겠다는 대학도 늘고 있다. 이미 하버드대는 가을 학기에도 모든 수업을 온라인으로 진행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이민정책연구소의 도리스 마이스너 연구원은 CBS뉴스에 “이 정책이 공익적으로나 국익적으로 무엇을 의미하는지 모르겠다”며 “매우 근시안적 정책”이라고 비난했다. 미국의 적지 않은 대학들이 재정의 상당부분을 외국인 학생들의 등록금에 의존하고 있다.

[이데일리 이동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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