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모비스의 올 1분기 영업이익은 전년동기대비 15.2% 증가한 4061억원, 매출액은 전년대비 58.3% 증가한 3조2562억원, 순이익은 84% 증가한 5416억원을 기록했다.
전문가들은 이같은 1분기 실적을 두고 어닝서프라이즈(깜짝실적)으로 평가하며, 향후 실적과 주가 모두 한단계 더 도약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최대식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28일 "현대모비스의 1분기 실적은 시장 컨센서스를 크게 웃도는 어닝 서프라이즈"라고 평가했다.
현대모비스의 이같은 실적은 현대·기아차의 선전에 따른 핵심부품 공급 증가와 신흥시장을 중심으로 한 해외법인 실적이 개선된 영향이다.
공정호 푸르덴셜투자증권 연구원은 "사업부문별로는 모듈 사업부문의 실적 개선이 부품 사업부문을 압도했다는 점을 주목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공 연구원은 "올해 영업이익은 전년 대비 22.7% 증가한 1조7449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했다.
송상훈 교보증권 연구원도 "1분기 실적 호전을 반영해 수익 예상치를 상향 조정할 것"이라면서 "밸류에이션 여력이 늘어나 주가는 추가 상승 가능성이 높다"고 강조했다.
김병국 대신증권 연구원도 "현대·기아차 1분기 판매 대비 높은 매출액 성장률을 기록했다"며 "핵심부품 매출이 증가하면서 평균 판매단가(ASP) 상승으로 연결되기 시작했고, 해외실적이 좋아지면서 지분법 평가익이 늘어났는데 올해도 이같은 추세가 지속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2분기에도 미국, 유럽 공장의 가동률 회복 속에 중국을 중심으로 한 현대, 기아차 성장의 수혜를 받을 것으로 예상된다"며 "오토넷 합병 시너지 효과에 따른 모듈 사업부의 성장성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외국계인 도이치증권도 "현대모비스는 현대차와 기아차 판매 성장의 가장 큰 수혜주"라며 "강한 1분기 이익은 강세 의견을 재확인시켜주고 있다"고 진단했다.
이 증권사는 "회사는 주요 자동차 부품 및 시스템에 대한 R&D를 높이고 소비자 기반을 다변화하는 과정"이라며 "2020년까지 자동차 부품업체 탑5 안에 들겠다는 목표는 달성 가능해보인다"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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