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이 나의 깐부"…글로벌 문화기획단 '아우르기' 해단

유학생 80명, 명예 한국문화대사 활동
K팝·사물놀이 배우며 한국 사회와 교류
"한국에서 인정받는 기분 들어 뿌듯"
  • 등록 2021-12-03 오전 8:54:33

    수정 2021-12-03 오전 8:54:33

[이데일리 장병호 기자] 한국국제문화교류진흥원(이하 진흥원)은 문화체육관광부와 함께 추진한 글로벌 문화기획단 ‘아우르기(Outlookie) 2021’가 약 5개월간의 대장정을 마무리했다고 3일 전했다.

글로벌 문화기획단 ‘아우르기’ 단원들이 지난 11월 경주와 전주에서 한국문화를 체험하고, 지역 문화재 주변 환경정화 봉사활동을 하고 있다. (사진=한국국제문화교류진흥원)
‘아우르기’는 외국인 유학생이 명예 한국문화대사로 활동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프로그램이다. 지난달 20일 서울 용산구 블루스퀘어 카오스홀에서 열린 해단식에는 12개국 80명의 단원들이 참석해 지난 7월부터의 활동 소감을 공유했다.

또한 단원들은 그동안 한국문화 멘토링을 통해 배운 태권무, 난타, K팝 댄스, 사물놀이, 탈춤 등을 활용해 직접 기획한 ‘코로나블루 극복 사회공헌 캠페인’ 결과를 발표했다.

사물놀이팀의 아지마 단원(우즈베키스탄)은 “코로나로 인해 가라앉은 한국의 분위기를 깨우기 위해 ‘웨이크 업! 코리아!’(Wake up! KOREA!)라는 주제로 K팝과 사물놀이를 결합한 영상 캠페인이 조회수 1000회를 달성했다”며 “단순히 한국문화를 즐기는 것에서 나아가 외국인 유학생과 한국인 단원들이 머리를 맞대고 의미 있는 활동을 직접 만들어 갈 수 있었던 점이 기뻤다”고 한국말로 소회를 밝혔다.

해단식 2부에서는 최근 화제가 된 드라마 ‘오징어 게임’ 속 전통놀이인 ‘무궁화 꽃이 피었습니다’, 달고나 게임, 딱지치기 등을 함께 즐기는 시간을 가졌다.

아우르기 단원들은 지난 7월 발대식을 시작으로 한국문화 멘토링과 기획역량 강화 워크숍, 재능기부형 온라인 사회공헌 캠페인 등의 활동을 통해 한국사회와 적극적으로 교류해왔다.

지난 11월에는 경주와 전주 일대의 환경을 정화하는 봉사활동으로 지역사회 시민들의 큰 응원을 받기도 했다. 룩끼에우짱 단원(베트남)은 “전주 한옥마을을 다니면서 봉사활동을 할 때 지나가는 한국분들이 고맙다고 이야기해주셨는데, 내가 한국에서 인정받는 기분이 들어 뿌듯했다”고 소감을 말했다.

정길화 진흥원장은 “어려운 상황에도 불구하고 건강하게 활동을 마무리를 해준 단원 모두에게 감사하다”며 “앞으로도 ‘아우르기’는 외국인 유학생들의 든든한 버팀목이 되어 단원들이 한국과 진정한 친구가 될 수 있도록 지원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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