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상호 "안철수, 말 바꾸기가 국보급…출마 아닌 사과가 필요"

  • 등록 2020-12-21 오전 7:29:42

    수정 2020-12-21 오전 7:29:42

더불어민주당 우상호 의원이 13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서울시장 보궐선거 출마를 선언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이데일리 이재길 기자] 우상호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서울시장 출마 선언을 한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를 향해 “말 바꾸기가 여의도 국보급이다”라고 맹비난했다.

우 의원은 지난 20일 페이스북을 통해 “안 대표가 서울시장 출마 의사가 없다고 밝힌 게 불과 18일 전”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자신의 거취를 18일 만에 바꾸는 것이 과연 정치인으로서 바람직한 모습일지 의문”이라면서 “지금 필요한 것은 출마선언이 아닌 사과다”라고 질타했다.

이어 “몇 년 전 저는 안철수 대표를 가리켜 말 바꾸기가 여의도 국보급이라 한 적이 있는데, 말을 바꾸는 정치인들은 그나마 사과라도 한다”고 지적했다.

우 의원은 “어느 땐가부터 대권을 노리는 정치인들이 서울시장을 정치적 정거장처럼 여기는 모습을 보인다”면서 “이는 명백히 서울시민들에 대한 모독이다”라고 일침을 날렸다.

그는 “더군다나 야당 간의 합의도 없이 불쑥, 스스로를 가리켜 야권단일후보라 지칭하는 것은 다른 야당들에 대한 모독이자 오만함이다”라고 꼬집었다.

우 의원은 노래 ‘비와당신’의 가사를 인용하며 “시민들이 안철수 대표에게 보내는 노래가 하나 있다. ‘이젠 당신이 그립지 않죠. 보고 싶은 마음도 없죠. 사랑한 것도 잊혀 가네요. 조용하게”라고 덧붙였다.

앞서 안 대표는 이날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서울시장 보궐선거 출마를 선언했다.

안 대표는 “무너져 내리는 대한민국을 피를 토하는 심정으로 지켜보면서 지금은 대선을 고민할 때가 아니라, 서울시장 선거 패배로 정권교체가 불가능해지는 상황만은 제 몸을 던져서라도 막아야겠다고 생각했다”며 “결자해지의 각오와 서울의 진정한 발전과 혁신을 다짐하며 서울시장 보궐선거에 출마하기로 결심했다”고 밝혔다.

아울러 “대한민국 서울의 시민후보, 야권단일후보로 당당히 나서서 정권의 폭주를 멈추는 견인차 역할을 하겠다”면서 “내년 4월 보궐선거, 안철수가 이기는 선거가 아니라 전체 야당이 이기는 선거를 하겠다. 야당이 이기는 선거를 넘어, 시민과 국민이 이기는 선거를 하겠다”고 강조했다.

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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