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려견 컨셉질" 이준석 발언에…동물단체 반발 "사과하라"

  • 등록 2022-02-16 오전 8:47:56

    수정 2022-02-16 오전 8:47:56

[이데일리 김민정 기자] 동물단체들이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의 ‘반려견 콘셉트질’ 발언에 대해 반발하는 성명을 발표했다.

지난 15일 가치보듬을 포함한 183개 동물단체는 성명을 내고 “평화롭게 정치 참여 중인 반려인 유권자들을 조롱한 이준석 대표를 규탄한다”고 밝혔다.

(사진=고민정 의원 페이스북)
앞서 지난 14일 더불어민주당 선대위 동물권위원회 공동위원장인 고민정 의원이 페이스북에 “이렇게 많은 반려동물들이 이재명 후보 지지표명을 했다”며 ‘이재명 후보를 지지합니다’라고 적힌 여러 반려견의 사진을 올렸다.

이에 이 대표는 “동물에 대한 선거운동을 지시할 계획이 없다”며 “콘셉트질보다는 사람이 먼저”라는 글을 남겨 고 의원을 저격했다.

이와 관련해 동물단체들은 ”이 대표가 반려동물과 함께 살아가는 유권자들의 정치 참여를 ‘콘셉트질’로 매도하고 조롱했다”며 “이 대표의 망언을 강력하게 규탄하고 사과를 요구한다”고 항의했다.

이 단체들은 “우리나라는 동물보호법상 반려동물로 규정된 개가 매년 약 100만 마리 이상 도살되고 있다”며 “하지만 이재명 후보는 지난해 8월 개식용 금지 논의를 공약하며 대선 판에 동물복지를 화두로 던져 많은 반려인들의 호응을 이끌어낸 바 있다”고 말했다.

이어 “이번 선거에서는 사회적 논란이 되고 있는 길고양이 학대 등 동물학대 예방과 엄벌이 대선 공약으로 앞다퉈 발표됐다”며 “지구적 기후위기 극복 방안으로 엄청난 메탄가스를 발생시키는 축산업의 전환과 야생동물 보호와 동물방역도 대선 공약에서 논의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유권자들의 한 표가 동물의 생존에 직접적 영향을 미치는 선거가 됐다”며 “반려인을 포함한 많은 국민들은 어떤 후보가 동물에게도 유익한 후보인지 고민하지 않을 수 없다”고 했다.

끝으로 “이 대표가 사람과 동물을 비꼬고 편 가르기를 할 때 우리는 동물을 위해 직접 투표하는 행동을 보여줄 것”이라며 “국민의힘 캠프는 부디 늦기 전에 정신을 차리고 사람과 동물이 공생할 수 있고 사람·동물·환경이 조화롭게 공존할 수 있는 동물복지 정책을 내놓기 바란다”고 덧붙였다.

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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