폼페이오 “오랜만에 北 만난 자리…할 일 많이 남아”

北 협상 결렬 선언에 앞서 밝혀…추가 협상 가능성
  • 등록 2019-10-06 오전 11:43:20

    수정 2019-10-06 오전 11:43:20

마이크 폼페오 미국 국무장관이 5일(현지시간) 그리스 아테네 기자회견에서 이야기하고 있다. AFP 제공
[이데일리 김형욱 기자] 북한이 북미 비핵화 실무 협상 실패를 선언했지만 미국은 오랜만에 만난 첫 번째 자리일 뿐이라며 앞으로의 협상 진전에 희망이 있다고 밝혔다.

5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 등 외신에 따르면 마이크 폼페이오 미 국무장관은 스웨덴 스톨홀롬에서 열린 북미 비핵화 실무협상과 같은 시각 아테네에서의 기자회견에서 “이것(북미 실무협상)은 오랜만에 논의하는 첫 번째 자리”라며 “(북미) 양 팀은 아직 많이 남아 있다”고 말했다.

북미 대표단은 이날 스웨덴 스톡홀롬에서 북한 비핵화 실무협상을 진행했다. 약 8시간 반 동안 이뤄졌다. 올 2월 베트남 하노이 정상회담 결렬 이후 7개월 만의 협상이다.

그는 이어 “우리는 몇 가지 아이디어(a set of ideas)를 가져왔으며 북한도 앞서 양국 정상이 싱가포르에서 합의한 내용을 진전시키기 위한 좋은 내용을 가져왔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폼페이오 장관은 비핵화 문제를 풀기 위해선 북미 모두 창의적 해법을 내놔야 한다고 강조해 왔다.

그는 이어 “이 만남이 수주, 수개월 내 이뤄질 대화의 길을 마련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이번 협상이 3차 북미정상회담을 위한 경로라는 점을 시사한 것이다.

결론적으로 폼페이오 장관은 바람은 이뤄지지 않은 모양새가 됐다. 북측 대표인 김명길 외무성 순회대사는 여덟 시간에 걸친 협상 직후 주미 북한 대사관 앞에서 “미국이 구태의연한 입장과 태도를 버리지 못했다”며 이번 협상의 결렬을 선언했다.

이번 협상이 완전히 결렬로 이어질진다고 단정할 순 없다. 스웨덴 측은 북미 양측에 2주 내 실무협상 재개를 위한 초청을 했고 미국은 물론 북한도 이를 수락한 것으로 알려졌다.

모건 오테이거스 미국 국무부 대변인은 회담 이후 “70년에 걸친 전쟁과 적대의 유산을 단 한 차례의 만남으로 극복할 순 없다”며 “양국 모두의 강한 의지가 필요하며 미국은 이런 의지가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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