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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 등 외신에 따르면 마이크 폼페이오 미 국무장관은 스웨덴 스톨홀롬에서 열린 북미 비핵화 실무협상과 같은 시각 아테네에서의 기자회견에서 “이것(북미 실무협상)은 오랜만에 논의하는 첫 번째 자리”라며 “(북미) 양 팀은 아직 많이 남아 있다”고 말했다.
북미 대표단은 이날 스웨덴 스톡홀롬에서 북한 비핵화 실무협상을 진행했다. 약 8시간 반 동안 이뤄졌다. 올 2월 베트남 하노이 정상회담 결렬 이후 7개월 만의 협상이다.
그는 이어 “이 만남이 수주, 수개월 내 이뤄질 대화의 길을 마련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이번 협상이 3차 북미정상회담을 위한 경로라는 점을 시사한 것이다.
결론적으로 폼페이오 장관은 바람은 이뤄지지 않은 모양새가 됐다. 북측 대표인 김명길 외무성 순회대사는 여덟 시간에 걸친 협상 직후 주미 북한 대사관 앞에서 “미국이 구태의연한 입장과 태도를 버리지 못했다”며 이번 협상의 결렬을 선언했다.
모건 오테이거스 미국 국무부 대변인은 회담 이후 “70년에 걸친 전쟁과 적대의 유산을 단 한 차례의 만남으로 극복할 순 없다”며 “양국 모두의 강한 의지가 필요하며 미국은 이런 의지가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