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확진’ 차명진 “난 왜 하는 일마다 꼬이지?”

  • 등록 2020-08-20 오전 7:11:24

    수정 2020-08-20 오전 7:11:24

[이데일리 김소정 기자] 15일 광화문 집회에 참석했던 차명진 전 의원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광화문 집회에 참석한 차명진 전 의원. (사진=차 전 의원 페이스북)
집회 참석 후에도 ‘야외에서 코로나는 옮지 않는다’고 주장한 차 전 의원은 19일 확진 판정을 받았다. 그는 전날 청평면 보건소 임시진료소에서 진단검사를 받았다.

차 전 의원은 확진 판정 후 페이스북에 동선을 공개하며 자신과 마주친 사람은 코로나19 진단검사를 받으라고 밝혔다.

그는 “경복궁 앞 돼지 두루치기 식당에서 제가 모르는 여러 사람들과 식사를 했다. 혹시 그날 저와 행진이나 식당에서 마주치고 인사를 나눈 분들이 계시면 보건소에 가셔서 검사받으시길 권고 드린다”라고 말했다. 16일에는 청평 생활용품을 찾았고, 18일에는 부천 부동산에 방문했다고 설명했다.

차 전 의원은 부인에게 미안한 마음도 전했다. 그는 “여보 미안하오. 왜 나는 이렇게 하는 일마다 꼬이지? 왜 나는 앞만 보고 달리다 매번 돌부리에 걸려서 넘어지는 걸까?”라고 말했다.

이어 “여보, 당신 오늘 속으로 얼마나 눈물 흘렸소? 아침부터 수많은 기사에서 차명진, 샘통이다, 잘 걸렸다, 글로 도배를 한 거 보고 당신 마음이 얼마나 찢어졌을까?”라고 했다.

미래통합당에 대한 서운한 마음도 내비쳤다. 그는 “도대체 우리 편이라는 사람들은 이 난국에 다 어디 갔고 내가 25년 몸 담았던 미통당에서 대놓고 그 사람은 이미 우리 당 아니다 소리 하는 거 보고 당신이 무슨 생각했을까? 평소에 가만히 숨죽이고 있다가 이 참에 8.15집회에 저주를 퍼붓는 자칭 우파들은 또 뭘꼬?”라고 했다.

아울러 “여보, 일단 건강 잘 챙길게요. 그리고 이번에 나가면 방향은 안 바꾸되 속도는 조금 조절할게요. 앞으로 당신 놀래키지 않을게요”라고 약속했다.

한편 15일 광화문 집회에 참석했던 민경욱 전 통합당 의원은 17일 ‘음성’ 판정을 받았다. 김진태 전 통합당 의원은 결과를 기다리고 있다.

이데일리
추천 뉴스by Taboola

당신을 위한
맞춤 뉴스by Dable

소셜 댓글

많이 본 뉴스

바이오 투자 길라잡이 팜이데일리

왼쪽 오른쪽

스무살의 설레임 스냅타임

왼쪽 오른쪽

재미에 지식을 더하다 영상+

왼쪽 오른쪽

두근두근 핫포토

  • 대한민국 3대 도둑 등장
  • 미모가 더 빛나
  • 처참한 사고
  • 이부진, 장미란과 '호호'
왼쪽 오른쪽

04517 서울시 중구 통일로 92 케이지타워 18F, 19F 이데일리

대표전화 02-3772-0114 I 이메일 webmaster@edaily.co.krI 사업자번호 107-81-75795

등록번호 서울 아 00090 I 등록일자 2005.10.25 I 회장 곽재선 I 발행·편집인 이익원

ⓒ 이데일리.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