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희, ‘秋 아들 의혹’ 제보자 저격…“실성했네” 비판 봇물

  • 등록 2020-09-13 오전 11:03:37

    수정 2020-09-29 오후 7:36:34

[이데일리 장구슬 기자] 황희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추미애 장관 아들의 특혜 의혹을 제기한 당직 사병 실명을 공개한 데 대해 당 안팎에서 비판이 쏟아졌다.

황희 더불어민주당 의원 (사진=연합뉴스)
한 때 같은 당에서 원내 활동을 한 금태섭 전 의원은 “제정신이냐”라며 황 의원을 저격했다.

금 전 의원은 지난 12일 페이스북에서 “법무부 장관에게 불리한 사실을 주장한다고 해서 국민의 한 사람, 그것도 20대 청년에게 ‘단독범’이라는 말을 쓰다니. 제정신인가. 국민이 범죄자라는 말인가”라고 비판했다.

그는 “소속 정당, 여야, 진보와 보수 이런 것을 떠나 국회의원은 국민의 대표”라며 “어떤 이유든 자신이 대표하는 국민을 비난하면 안 된다”고 덧붙였다.

금 전 의원은 또 “촛불 정신을 지키자고 한 것이 얼마나 지났다고, 정말 최근 국회의원들이 여기저기 앞다퉈 한마디씩 하는 걸 들어보면 눈과 귀를 믿을 수 없을 정도”라며 “종일 말할 수 없이 마음이 답답하다”고 말했다.

박대출 국민의힘 의원도 황 의원에 대해 “어느 분이 공익 신고자인 젊은 카투사 예비역의 실명을 공개했다”며 “이는 공익신고자 보호법에 명백히 저촉된다. 그 죄를 철저히 물어야 한다”고 했다.

진중권 전 동양대 교수 역시 페이스북에 글을 올리고 “국회의원이 한 힘없는 개인에게 가한 폭력이다”라며 “절대 용서해선 안 된다. 이분들의 방자함이 하늘을 찌르더니, 이제는 그걸로 국민을 찔러 댄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용서할 수 없는 행위에 대해 정치적 책임은 물론이고, 법적 책임까지 물어야 한다”며 “이분들, 완전히 실성했다”고 비판했다.

앞서 황 의원은 페이스북에서 “국민의힘의 추 장관 고발 근거는 당직 사병의 제보”라며 “언행을 보면 도저히 단독범이라고 볼 수 없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당직 사병에 대한 철저한 수사가 필요하며, 공범 세력도 철저히 규명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황 의원은 처음에 당직 사병의 실명을 공개했다가 논란이 커지자 바로 이름을 삭제하고 성만 남겨뒀다. 또 ‘단독범’이라는 표현을 ‘단순 제보’로 수정했다.

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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