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마이크론 인수 힘들 것…반도체 진출은 韓에 위협”-키움

  • 등록 2015-07-15 오전 8:21:13

    수정 2015-07-15 오전 8:21:13

[이데일리 송이라 기자] 키움증권은 중국이 미국 반도체기업 마이크론을 실제 인수할 가능성은 낮지만 중국이 호시탐탐 반도체 산업에 진출하려는 것은 우리에겐 위협요인이라고 말했다.

김병기 키움증권 연구원은 15일 중국 칭화유니그룹이 미 마이크론 인수를 제안했다는 소식에 삼성전자(005930)SK하이닉스(000660) 주가가 급락한건 과민반응이라고 진단했다. 14일 삼성전자는 3.2%, SK하이닉스는 6.6% 각각 하락했다.

전일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중국 국영 칭화유니그룹이 미국 메모리 반도체 회사인 마이크론(Micron)을 230억 달러에 인수한다고 전했다. 인수 가격을 고려하면 주당 21달러에 인수하는 것으로 현재 주가 대비 19.3%의 프리미엄을 반영한 수준이다.

김 연구원은 인수 제안가격이 낮아 마이크론 주주들이 동의하기 어렵고, 미국 정부의 승인 가능성도 낮아 실제 인수로 이어지진 않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는 “이번 보도는 마이크론 인수를 희망하는 중국이 시장반응을 시험하기 위해 언론 플레이를 한 것”이라고 평가했다.

그러나 중국의 반도체산업 진출 의지를 재확인되면서 중장기적으로 중국의 반도체산업 진출 가능성은 우리에게 위협요인이라고 지적했다. 전세계 반도체 수요의 50% 이상을 차지하는 중국이 반도체산업에 진출한다는건 시장의 엄청난 변화를 가져올 수 있는 사건이기 때문이다.

중국 정부는 향후 10년간 최대 1조위안을 투자해 자국 반도체산업 육성에 나서겠다고 밝혔다. 반도체산업이 기술확보나 양산체제 구축 등의 진입장벽이 높아 중국은 인수합병(M&A)를 통해 반도체산업에 진출할 가능성이 높다.

그는 “이번 인수제안이 현실화할 가능성이 낮고 디램(DRAM) 부문에서 마이크론과 SK하이닉스의 원가경쟁력 격차가 커 우리기업들의 주가 급락은 과민반응이었다”면서도 “중국이 중장기적으로 메모리반도체 산업의 경쟁자로 부상할 가능성이 커 과거와 같은 치킨게임이 재현될 가능성은 주시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 관련기사 ◀
☞"샌디스크 잡다 놓친 삼성…中 마이크론 인수도 그럴 것"
☞윤부근 삼성전자 사장 "빌트인 사업 이제 시작"
☞전영현 삼성전자 메모리부문 사장 "중국, 마이크론 인수 가능할지 의문"


이데일리
추천 뉴스by Taboola

당신을 위한
맞춤 뉴스by Dable

소셜 댓글

많이 본 뉴스

바이오 투자 길라잡이 팜이데일리

왼쪽 오른쪽

스무살의 설레임 스냅타임

왼쪽 오른쪽

재미에 지식을 더하다 영상+

왼쪽 오른쪽

두근두근 핫포토

  • 임지연, 아슬아슬한 의상
  • 멧갈라 찢은 제니
  • 깜짝 놀란 눈
  • "내가 몸짱"
왼쪽 오른쪽

04517 서울시 중구 통일로 92 케이지타워 18F, 19F 이데일리

대표전화 02-3772-0114 I 이메일 webmaster@edaily.co.krI 사업자번호 107-81-75795

등록번호 서울 아 00090 I 등록일자 2005.10.25 I 회장 곽재선 I 발행·편집인 이익원

ⓒ 이데일리.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