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병기 키움증권 연구원은 15일 중국 칭화유니그룹이 미 마이크론 인수를 제안했다는 소식에 삼성전자(005930)와 SK하이닉스(000660) 주가가 급락한건 과민반응이라고 진단했다. 14일 삼성전자는 3.2%, SK하이닉스는 6.6% 각각 하락했다.
전일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중국 국영 칭화유니그룹이 미국 메모리 반도체 회사인 마이크론(Micron)을 230억 달러에 인수한다고 전했다. 인수 가격을 고려하면 주당 21달러에 인수하는 것으로 현재 주가 대비 19.3%의 프리미엄을 반영한 수준이다.
그러나 중국의 반도체산업 진출 의지를 재확인되면서 중장기적으로 중국의 반도체산업 진출 가능성은 우리에게 위협요인이라고 지적했다. 전세계 반도체 수요의 50% 이상을 차지하는 중국이 반도체산업에 진출한다는건 시장의 엄청난 변화를 가져올 수 있는 사건이기 때문이다.
중국 정부는 향후 10년간 최대 1조위안을 투자해 자국 반도체산업 육성에 나서겠다고 밝혔다. 반도체산업이 기술확보나 양산체제 구축 등의 진입장벽이 높아 중국은 인수합병(M&A)를 통해 반도체산업에 진출할 가능성이 높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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