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순실 독일 호텔 간판 사라져"..`흔적 없애기` 시작했나

  • 등록 2016-10-25 오전 8:46:02

    수정 2016-10-25 오전 8:46:02

[이데일리 e뉴스 박지혜 기자] ‘비선 실세’ 의혹을 받는 최순실 씨와 그의 딸 정유라 씨가 독일에서 행방이 묘연한 가운데 최 씨가 누군가를 동원해 과거 흔적을 지우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25일 YTN에 따르면 최순실 씨의 ‘비덱 스포츠 유한책임회사’가 지난 6월 인수한 호텔의 간판을 갑자기 내렸다.

얼마 전까지만 해도 독일 프랑푸르트 서쪽 인근에서 ‘비텍 타우누스’라는 간판을 달고 관리되던 호텔 건물이 최근 언론에 오르내리자 갑자기 문을 닫은 것이다.

최순실 씨와 딸 정유라 씨 등이 최근까지 거주한 것으로 보이는 독일 프랑크푸르트 인근 도시 슈미텐 그라벤비젠벡 8번지 전경 (사진=연합뉴스)
최 씨의 독일 법인 설립 움직임은 지난해 5∼6월께부터 시작된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1년 4개월 여가 흐른 지금 의혹이 불거지자 법인 정리와 부동산 처분에 나선 것으로 알려지는 등 ‘증거 없애기’ 조짐을 보이고 있다.

최근 최씨가 딸 정유라 씨와 함께 급히 종적을 감춘 호텔 근처 집에서도 각종 우편물과 물품이 깨끗이 치워진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24일 JTBC는 최 씨의 컴퓨터에서 대통령 연설문 파일 44개가 발견되는 등 최 씨가 박근혜 대통령의 연설문을 사전에 받아본 정황이 드러났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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